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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리니스트 유예경 |
반갑습니다. 최근 극동방송 ‘아티스트 라이브 더 뮤직’에 동생인 피아니스트 유인경 교수와 함께 출연해 큰 은혜를 나누셨는데요. 독자 여러분께 인사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평택 동산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평택안성 극동방송 운영위원으로 섬기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예경 집사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음악의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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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리니스트 유예경 | 피아니스트 유연경 자매 |
언니와 동생이 모두 세계적인 음대를 졸업한 재원인 데다가, 자매가 함께 음악인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음악을 접하게 된 특별한 배경이 있으신가요?
저희 어머니가 피아니스트이시고, 외할머님(故 김화선 권사)은 주기철 목사님과 함께 평양 산정현교회를 지키셨던 고(故) 유계준 장로님의 후손이자 산정현교회 반주자셨습니다. 집안의 철저한 신앙 교육과 음악적 토대 속에서 자연스럽게 악기를 잡게 되었죠. 아버지가 해외 주재원이셨던 덕분에 어린 시절부터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등 전 세계를 다녔고, 저는 이화여대를 나와 보스턴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남아공에서 홀로 한국으로 나와 서울예고를 거치며 할머니와 함께 살았던 기억이 신앙적으로도 큰 뼈대가 되었습니다.
앞서 안성함께하는교회 간증 등을 통해 가문의 깊은 순교 신앙을 고백해 큰 울림을 주셨습니다.
증조할아버지이신 유계준 장로님은 8남매를 모두 의사와 법조인 등 시대의 일꾼으로 기르며 하나님을 향한 죽기까지의 충성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어린 어머니를 등에 업고 목숨을 건 피난길에서 외할머니가 기도로 생명을 건지셨던 이야기들은 저희 가문의 영적 자산입니다. 할머니는 저에게 엄격하면서도 사랑 가득한 신앙의 멘토이자 첫 음악 선생님이셨습니다. 역사의 거센 풍파 속에서도 하나님이 지켜주셨기에 오늘날 저희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습니다.
해외 선교적 삶의 현장에서도 기억에 남는 순간이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생 시절 동생과 함께 이란 테헤란에서 3일간 연주회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삼엄한 종교적 감시 속에서 히잡을 쓰고 연주해야 했고, 인터미션 때 목이 살짝 보인다고 감시 전화가 올 정도로 긴장되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 앞에서 앙코르곡으로 복음성가 ‘작은 불꽃 하나가’를 연주하며 이 땅에도 복음의 자유가 임하기를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음악은 단순한 기교가 아니라, 그 자체로 복음을 전하는 사명임을 깊이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오랜 세월 연주자로 살아가면서 슬럼프나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으셨을 텐데요.
사실 아이 셋을 낳고 육아를 병행하면서 악기를 내 마음대로 다루지 못하는 시간이 스트레스로 다가와 몸이 아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니까 연주를 못 하는구나' 하고 뒤돌아보니 그것이 제겐 큰 멍에였더군요. 하나님께서는 제가 완전히 악기를 내려놓고 싶어 할 때마다 주변의 상황과 교회의 사역을 통해 손을 놓지 않도록 붙들어 주셨습니다. 지금은 큰아이들은 대학생 성인이 되었고, 막내가 중3이 되었는데,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집사님에게 음악이란 과연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제게 음악은 ‘숨 쉬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삶에 꼭 필요하지만 평소에는 인식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하듯, 없으면 바로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것처럼 제 삶을 온전히 채우고 풍요롭게 만드는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든든한 동반자이자 평택 워싱톤치과병원을 운영하시는 남편 조영욱 집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삶의 현장인 치과 병원과 가정 속에서 남편분은 어떤 신앙인으로 서 계신지, 그리고 아내의 음악 사역을 곁에서 어떻게 든든히 지탱해 주시는지 궁금합니다.
남편과 저는 대학 시절 의대.치대 .한의대.약대 연합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저도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었지만, 남편 역시 어린 시절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의 악장을 맡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고 잘 연주했던 사람입니다. 함께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고, 교회 성가대에서도 함께 음악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도 남편에게 음악은 낯선 세계가 아닙니다. 제가 연주자로 살아가는 마음과 음악을 대하는 태도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 주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지금 남편은 평택에서 워싱턴치과병원을 운영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환자들을 섬기고 있고, 저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하는 일은 다르지만,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자리에서 사람을 섬긴다는 점에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제가 지금까지 음악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던 데에는 남편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정말 컸습니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연주와 음악 활동을 병행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는데, 남편이 아이들을 함께 돌보며 제가 연주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고, 필요한 부분에서는 물질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주었습니다.
제가 무대에 서 있는 순간만 보면 혼자 연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무대 뒤에는 아이들을 돌보고 가정을 지켜주며 제가 음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묵묵히 응원해 준 남편의 시간이 함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저희 부부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음악을 함께했고,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면서 서로의 사명을 지지하는 동역자가 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음악을 통해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이 남편에게도 기쁨이 되기를 바라고, 남편 역시 자신의 삶과 의료 현장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저에게 남편은 단순히 제 음악 활동을 '도와주는 사람'이 아니라, 제가 하나님께서 주신 음악의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함께 짐을 나누어 준 가장 가까운 동역자입니다.
앞으로의 비전과 기도 제목을 나눠주세요.
현재 지역에서 동네 음악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아이들도 많이 자란 만큼 앞으로 동생과 함께 찬양을 더 깊이 있게 연주하고, 언젠가 두 자매의 이름으로 된 찬양 앨범을 꼭 함께 만들어보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음악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도구로 계속 쓰임받기를 기도합니다.
귀한 나눔 감사드립니다. 유 집사님의 바이올린 선율을 통해 더 많은 영혼이 위로를 얻고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기를 크리스찬타임스가 함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대담. 노승빈 (세계투데이 주필, 백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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