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편을 섬기듯 온유와 기도로 전국여성선교회(전여회)를 품겠습니다”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6 10: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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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편을 섬기듯 온유와 기도로 전국여성선교회(전여회)를 품겠습니다”

▲  전국여성선교협의회 이분이 신임회장

 

지난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일어나 빛을 발하라’를 주제로 열린 전국여성선교회(이하 전여회) 제73차 연차총회는 전국에서 모인 1천여 명의 회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 마무리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선포 속에 이분이 권사님이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며 새로운 1년의 임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수많은 침례교 여성 회원들을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막중한 자리에 오른 이분이 신임회장을 만나, 전여회의 사역 비전과 앞으로의 다짐, 그리고 깊은 삶의 여정에 얽힌 은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먼저 제73차 연차총회와 함께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먼저 이 모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부족한 저를 세우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지난 세월 동안 선배 동역자님들이 흘리신 눈물과 기도의 거름 위에 오늘날의 전여회가 세워졌음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임기 동안 오직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상처받은 이들을 품고 교회의 연합과 다음 세대 세우기에 전심을 다하고자 합니다.”

 

 

전여회는 전국 침례교 여성 회원들이 모두 소속된 매우 크고 중요한 조직인데요. 주로 어떤 사역들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전여회는 각 지방회와 여성교회를 잇는 가교이자, 여성 사역의 본질을 설명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매월 첫째 주 7천만 기도회를 비롯해, 매년 2월에는 여성 지도자 세미나를 열고 있어요. 실질적인 사역으로는 미자립 교회와 나약한 지역을 찾아가 여름성경학교를 열어드리고 목회자님들을 섬기며, 크리스마스 때마다 장애인 단체를 찾아가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회자가 없는 낙도 섬을 찾아가 함께 기도하고 후원으로 섬기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죠. 매년 6월 나라를 위한 구국기도회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전국 교회를 돌며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 임기 동안 특별히 계획하고 계신 중점 과제나 비전이 있으신가요?

 

“무엇보다 나약한 미자립 교회들을 직접 찾아가 여성 교우들을 격려하고, 부족한 부분에 함께 기도로 동역하고 싶습니다. 아울러 홀사모님들과 여성 선교사님들처럼 소외되고 애쓰시는 분들의 사역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려 합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 권사님들과 여교역자분들이 먼저 기도의 자리를 든든히 지키고, 가정과 교회의 회복을 이끄는 영적 파수꾼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맨 앞에서 기도의 무릎을 꿇겠습니다.”

 

▲ 이분이 신임회장과 남펵 이강일 장로 (중앙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회장님의 삶의 여정 속에 참 은혜로운 사연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취임이 남다른 이유가 있으시다면서요?

 

“제 삶은 하나님의 기적 같은 역사 그 자체입니다. 저는 원래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 믿음이 좋은 남편(중앙오케스트라 이강일 장로님)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믿음이 전혀 없던 저를 하나님께서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셨지요. 더구나 몸이 불편한 남편의 발이 되어 40년 동안 온 정성으로 섬겨왔습니다. 남편을 섬겼던 그 마음과 눈물 그대로, 앞으로의 1년 동안 우리 전여회를 섬기겠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온 회원들이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동역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취재 후기

1972년 대전 대흥교회에서 시작되어 반세기 이상의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전여회. 그 거대한 선교의 바퀴를 이끄는 수장 자리에 오른 이분이 신임회장의 눈빛은 온유하면서도 단단한 기도의 영성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남편을 향한 40년의 헌신을 하나님을 향한 순종으로 승화시켜 온 그의 삶의 고백처럼, 기도의 무릎과 사랑의 섬김으로 시대를 품어갈 전여회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은다.

 

대담. 노승빈 (세계투데이주필, 백석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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