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교회와 소형 교회의 공통점? 교인들의 제자도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0 17: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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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Unsplash / Emma Swoboda

 

교회의 규모와 위치가 교인들의 제자도(discipleship)에 대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많은 사실을 보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제자도 현황 연구(State of Discipleship study)’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형 및 대형 교회 교인이 중형 교회 교인보다 제자도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미국 다른 지역보다 남부 지역 교인들이 높은 제자도 점수를 기록했다.
연구소의 스캇 맥코넬(Scott McConnell) 대표는 “사람들은 어떤 환경에서든지 제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이루어지는 장소에 따라 나타나는 제자도의 차이는 어디가 신앙 성장에 더 도전적인 환경인지 혹은 더 쉽게 격려를 받을 수 있는 곳인지를 보여준다. 제자도에 관한 현실을 이해함으로써 각기 다른 상황에 있는 교회 지도자들이 성도들의 필요에 맞춰 사람들을 제자로 세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리스천 인덱스(Christian Index)에 따르면, 소형 교회와 대형 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의 평균 제자도 점수는 중형 교회 성도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일 예배 참석 인원이 평균 500명 이상인 교회(69.5점)와 50명 미만이 출석하는 교회(69.3점) 성도들이 가장 높은 점수대를 기록했다. 50~99명이 출석하는 교회 교인은 67.7점, 100~249명 교회는 67.6점, 250~499명 이 모이는 교회 교인은 평균 66.1점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형 교회 성도들은 8개 제자도 지표 가운데 5개 영역, ‘하나님 찾기’(80.3), ‘하나님께 순종하고 자기를 부인하기’(77.5), ‘하나님과 이웃 섬기기’(75.3), ‘믿음 실천’(73.6), ‘부끄러움 없는 삶 살기’(62.1)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대형 교회 성도들은 ‘하나님 찾기’(81.2), ‘믿음 실천’(74.4), ‘부끄러움 없는 삶 살기’(64.7)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대형 교회 교인(63%)과 50명 미만 소형 교회 교인(62%)은 매일 기도 시간을 따로 떼어놓는다고 답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제자도 지표 중 ‘성경 읽기‘와 ‘그리스도 전하기‘는 교회 규모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외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교인들의 참여가 비슷한 영역으로는 ’교회에 지인 초대하기’, ’다른 사람 섬기기‘, ‘금식‘, ‘성경 구절 암송’, ’병문안’과 같은 활동 등이었다. 

 

교회 규모 별 참여도가 높은 제자도 영역을 살펴보면 250~499명이 출석하는 교회 교인들은 최근 6개월 동안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을 방문한 경험이 가장 많았으며, 평균 2.0회 방문했다. 500명 이상이 출석하는 대형 교회 성도들은 매일 성경 공부(21%), 매일 성경에 관한 가르침을 듣거나 읽기(32%)에 참여한다고 답할 가능성이 높았다.

맥코넬 대표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교회에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규모가 다른 교회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지만, 교회 규모에 따른 가장 명확한 차이는 선교여행과 제자훈련 방식 처럼 교회 안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에서 잘 드러난다”라고 설명했다.

일대일 제자훈련 참여에는 교회 규모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다. 250~499명이 출석하는 교회 성도들은 대부분의 소형 교회 성도들보다 영적으로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멘토링을 받아왔다고 답할 가능성이 높았다(49%). 또한 250~499명 교회 성도들(42%)과 500명 이상 교회 성도들(39%)은 자신보다 영적으로 덜 성숙한 사람을 정기적으로 제자훈련했다고 답할 가능성이 높았다. 50명 미만 교회의 성도들은 미국 내 선교여행(17%)이나 해외 선교여행(8%)에 참여한 경험이 가장 낮았다.

교회 봉사 직책을 맡는 비율에서는 교회 규모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소규모 교회 성도들은 성경공부 그룹을 가르치거나 인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답할 가능성이 일반적으로 낮았다. 50명 미만(41%)과 50~99명(45%) 규모 교인들은 250~499명(58%)과 500명 이상(59%) 규모의 교인들보다 ‘성경공부 가르치기 또는 인도하기’를 맡을 가능성이 낮았다. 

맥코넬 대표는 “대형 교회 교인들은 제공되는 것만 소비하고 섬기지 않는다는 비판은 부분적으로만 사실이다. 물론 대형 교회에서는 앉아서 은혜만 받는 사람의 숫자가 더 많지만, 그 비율이 다른 규모 교회보다 더 높은 것은 아니다. 교인의 봉사 참여율이 낮다는 점에 있어서는 소규모 교회 역시 비판을 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4개 지역에 걸쳐 교회들의 제자도 상태를 평가한 결과, 남부 지역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모든 지역 평균 점수 역시 60대로, 지역마다 각자 다른 강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맥코넬 대표는 “제자도 현황에서 측정한 제자도의 원칙들은 복음주의적 가르침을 강조하는 교회에서 더욱 강조될 가능성이 높고 남부에는 이러한 교회가 더 많이 집중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부(57%)와 남부(53%)의 교인들은 성경공부 그룹을 가르치거나 인도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남부 교인(5.4회)들은 중서부(3.2회)보다 지난 6개월 동안 자신의 신앙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나눴다고 답할 가능성이 약간 높았다.

서부(46%)와 남부(44%) 교인은 중서부(38%)보다 영적으로 더 성숙한 그리스도인과 정기적으로 만나 일대일로 제자훈련이나 멘토링을 받은 경험이 많았다. 서부 지역 교인들은 미국 내 선교여행(32%)이나 해외 선교여행(19%)에 참여한 경험이 가장 높았다. 
그 외, 대도시 교인들은 ‘그리스도 전하기’(59.9)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관계 형성’(66.8)에서도 농촌 지역(62.6)과 교외 지역(61.1)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농촌 지역과 교외 지역 교인들은 ‘믿음 실천’과 ‘부끄러움 없는 삶’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계투데이 =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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