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참사 겪은 텍사스 기독교 캠프, 재개장 계획 철회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0 22:51:23
  • -
  • +
  • 인쇄
▲ 사진출처 | Unsplash

텍사스에 위치한 기독교 캠프장 ‘캠프 미스틱(Camp Mystic)’이 작년 7월 홍수로 수십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후에 추진하던 재개장 승인 계획을 철회하고 올해 여름은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어 크리스천(Premier Christian)에 따르면, 캠프 측은 7일(목) 성명을 통해 “가족들이 계속 슬픔에 잠겨있고, 조사가 진행 중이며, 많은 텍사스 주민들이 지난해 7월의 비극적인 고통을 여전히 떠안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행정 절차나 여름 시즌 운영도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1926년에 설립되어 약 100년의 역사를 가진 캠프 미스틱은 텍사스 보건복지 위원회(Texas Health and Human Services Commission)에 신청했던 2026년 여름 캠프 운영 허가를 절차를 더 이상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텍사스 주정부는 해당 강변 캠프에 서한을 보내 비상 대비 계획에서 20건이 넘는 미비 사항을 지적했으며, 충분한 대피 경로 지도를 제공하지 못한 점을 언급했다.

프리미어 크리스천에 따르면, 캠프 희생자 가족들은 텍사스 주의회에 출석해 캠프 폐쇄를 촉구해 왔다.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8세 소녀의 어머니 시시 스튜어드(CiCi Steward)는 이번 주 초 증언에서 “캠프 미스틱의 허가는 갱신돼서는 안 된다”며 “만약 올해 여름 텍사스 캠프에서 또 다른 아이가 목숨을 잃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예방할 정보를 몰라서가 아니라 행동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 측은 재개장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희생자 가족들과 사건을 조사 중인 주 의원들의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어 크리스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7월 4일, 텍사스 힐 컨트리(Texas Hill Country)에 쏟아진 폭우로 과달루페 강(Guadalupe River)이 범람하면서 캠프 참가자와 직원 등 총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대규모 돌발 홍수가 일어난 이후 140명이 숨졌으며, 미국 역사상 여섯 번째로 큰 홍수 재난으로 기록됐다.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노승빈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