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과 생명권 수호에 앞장선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별세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7-17 13: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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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dsey Graham (사진출처 : commons.wikimedia.org)

 


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한 옹호 활동과 공개적인 기독교 신앙 고백으로 잘 알려진 미국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Lindsey Graham)이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그의 의원실은 사인이 갑작스러운 질병 때문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어 크리스천 뉴스(Premier Christian News)에 따르면, 그레이엄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20년 이상  연방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며 외교와 국가 안보 분야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 가운데 한 명으로 활동했다. 또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동안 대통령의 핵심 우군으로 평가받아왔다.

그는 정치 활동과 더불어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공개적으로 밝혀왔으며, 의회 토론과 해외 방문 때마다 박해받는 기독교인들과 종교적 소수자들의 어려움을 꾸준히 강조했다.
또한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신앙 기반 단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종교의 자유를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대표적인 생명존중(Pro-life) 운동 지지 인사 중 한 명이었다. SBA 프로라이프 아메리카(SBA Pro-Life America)의 마조리 대넨펠서(Marjorie Dannenfelser) 회장은 그의 별세와 관련한 성명에서 "린지 그레이엄은 흔들림 없는 생명존중 운동의 옹호자이자 친구였다. 그를 대신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전과 끈기를 갖춘 인물이었던 그레이엄은 태아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며, 마주한 숱한 어려운 순간마다 지혜로운 조언과 변함없는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그는 기꺼이 앞장섰고, 자신이 부름받았다고 믿는 사역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도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근본적인 가치로 믿고, 이를 '이것은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설득력은 지리적, 정치적 경계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어 크리스천 뉴스에 따르면, 1955년 7월 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센트럴(Central)에서 태어난 그레이엄 의원은 미국 공군 법무관으로 근무한 뒤 정계에 입문했다. 1994년 연방 하원의원으로 처음 당선됐으며, 2002년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이후 별세할 때까지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그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과 종교계에서는 잇따라 추모의 뜻을 전했다. 신앙 기반 정책단체 패밀리 리서치 카운슬(Family Research Council) 회장 토니 퍼킨스(Tony Perkins)는 그레이엄 의원을 "진정한 지도자"이자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라고 평가했다. 퍼킨스 회장은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생명의 가치를 높이는 데 사용했다"며 "린지는 다른 사람들이 침묵할 때마다 나서서 동료 의원들이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긍휼한 마음으로 용기있게 말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한 단지 신앙을 부인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고난을 겪는 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을 꾸준히 대변해온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레이엄 의원을 "지금까지 알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상원의원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복음주의 지도자인 프랭클린 그래함(Franklin Graham)은 폭스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유를 위해 섰던 사람이었다. 하나님께서 그와 같은 사람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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