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신학연구소 초대 소장 이장식 박사 별세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8 0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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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를 전하는NCCK 임명규 증경회장(오른쪽)/ 사진= 혜암신학연구소 제공.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신학 도서가 없어 한권 한권이 귀중한 그 시절 스스로이 교과서를 만들어 한신대학교(한신대)에서 약 40년 동안 후학을 양성하고, 목회와 선교지 사역까지 감당했던 하나님의 사람 이장식 박사가 하나님 곁으로 돌아갔다.

 

지난 15일 혜암신학연구소 초대 소장이자 한신대 명예교수였던 故 이장식 박사가 10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봉담장례문화원에서 그를 위한 천국환송예배가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는 한신대 및 기독교대한장로회(기장) 인사들을 비롯해 고인의 제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故 이장식 박사를 추모하기 위한 천국환송예배에서는 임명규 NCCK 증경회장이 ‘소망의 위로’(살전4:13~18)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임 회장은 “불과 얼마 전에도 우리와 함께 양식을 나누며, 웃음을 나누며, 사랑의 체온을 주고 받은 목사님이 이제 육신의 한 과정의 마침을 마치고 우리와 이별하셨지만, 우리는 그 이별이 슬픈 이별이 아니고, 이미 약속된 소망을 이뤄낸 목사님이기에 감사로 은혜로 찬송으로 그분을 환송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목사님께서 아픔도 고통도 없는 하늘나라에서 안식하시게 되었다"며 "천국에서 만날 그날을 소망하고 있다. 참으로 그분이 남기신 아름다운 신앙의 발자취와 향기를 본받아, 우리도 믿음으로 더욱 깨어서 그분 가신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100세를 넘겨 장수하신 우리 목사님, 마지막 가시는 길도 어쩌면 그렇게 아름답게 우리에게 좋은 믿음의 본을 보여주셨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존경스럽다”면서 “사랑하는 유족들에게 위로 가운데 소망을 더욱 굳게 하시고, 오늘 함께 천국환송예배에 참석한 모든 이들, 특별히 후진들에게 더욱 귀한 깨달음과 은혜가 있어 목사님의 뒤를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한신대 김주한 신학대학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故 이장식 박사를 가리키며 “실로 한국 신학계의 거목이자, 교회사학계의 선구자였다”면서 “기독교사상과 신학의 역사를 종합하고, 체계화시키는 데 열정을 쏟으셨고, 에큐메니칼 진영의 신학적 자유성과 복음주의 진영의 교리적 신학체계를 통전적으로 결합시켜, 역사신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그를 설명했다.

 

또 “학생들이 강의에 집중하지 않을 때 불호령을 내리셨지만, 강의실 밖에서는 한없이 자상하시고, 인자한 교육자셨다"며 "대학원 시절 교회사분야 논문을 쓰면서 선생님의 지도를 받게 된 것은 커다란 행운이었다. 선생님의 믿음의 유업과 학문적 유산은 수많은 제자들을 통해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신대 강성영 총장도 “목사님의 사랑과 희생,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목사님의 자서전 ‘창파에 배 띄우고’를 읽은 적이 있는데, 한없는 감동을 받았다. 격랑이 이는 인생이라는 바다를 목사님이 헤쳐가셨고, 이제 안전한 포구에 도착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모두, 그리고 한신대도 그 길을 가고 있다. 크고 높은 격랑이 일 때, 우리의 스승님께서 헤쳐가신 그 길을 꿋꿋하게 헤쳐 나가자"라며 "우리 모두 함께 스승님께서 남기신 이 모든 일을 삶을 통해 이뤄가야 할 것이다. 유족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는 광명교회 나광덕 장로가 대표로 기도하고, 유족들의 인사 후 기장 총회장 이건희 목사가 축도를 하며, 마무리지었다. 

 

유족들에 따르면 故 이장식 박사 장지는 진해천자봉공원묘지로 알려졌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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