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英법원, 코로나 봉쇄기간 노방전도한 목사 '무죄'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6 16: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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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시를 봉쇄시킨 기간에 전도를 했다는 사유로 경찰에 기소 및 벌금 부과를 받은 조슈아 수트클리프 목사가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최근 조슈아 수트클리프 목사의 변호를 맡은 기독교법률단체는 성명을 통해 판결문의 내용을 전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런던치안법원은 “조슈아 수트클리프(31) 목사가 외부에 있었지만, 예배인도자로써 근무지로 이동중이었기 때문에 합당한 사유가 있다”며 “수트클리프가 집회를 통해 ‘규정 7’을 위반했지만, 그동안 양측은 함께 있었고, 유럽인권협약 제9조, 제10조에 의거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들의 모임은 기간이 제한되어 있었고, 거리 전도를 위해 모일 자격이 있었다”며 무죄 판결을 내렸다.

 

지난 4월 수트클리프 목사는 성금요일 노스런던 캠던 지역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며 전도를 했다. 그러자, 4명의 경찰이 다가와 그를 체포했다. 

 

경찰은 "그가 정당한 이유도 없이 야외에서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19 봉쇄 규정을 위반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수트클리프 목사는 경찰에게 자신은 목사이자, 예배인도자로써 봉사활동을 위해 야외에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경찰은 그에게 경고 및 8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수트클리프 목사는 성명을 통해 “경찰은 나를 2등 시민처럼 대했다"며 "나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영국에서 존경받고 소중히 여김을 받던, 복음을 전파하는 기독교 교회 목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희망이 필요하다. 난 거리로 나가서 그리스도의 부활의 희망과 진리를 선포한다"며 "이것이 내가 하는 일이고, 기독교 절기 중 가장 장요한 날 중 하나인 ‘성금요일’에 이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치안 판사들이 이 사건을 기각하면서 이성과 정의가 승리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기독교법률센터 안드레아 윌리엄스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영국의 기독교인들은 경찰의 표적이 되었다”면서 “수트클리프 목사는 ‘성금요일’에 대한 주의를 받은 후에도 계속해서 전도를 해왔으며, 노숙자들에게 자신의 신발을 주고 맨발로 걸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전도자인 데이비드 맥코넬은 지난 6월 복음 전파 중에 체포된 이후 소송을 통해 경찰서를 상대로 승소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부당한 체포, 허위 투옥, 인권 침해 등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맥코넬에게 손해배상금 이외에 4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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