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독교 대학들 등록금 동결 및 인하···코로나와 무관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6 15: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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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애틀 퍼시픽 대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최근 미국 내 여러개의 사립 기독교 전문대학 및 종합대학이 등록금을 동결시키거나, 인하하자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달 초 뉴욕 앨리게니 카운티에 위치한 휴튼 칼리지는 올해 3만3920달러인 등록금을 2022년 가을부터 1만5900달러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버지니아주 린치버그에 위치한 리버티대학은 지난 9월 온라인 및 거주 학생들의 등록금을 3년째 동결중이라고 전했다.

 

베델 대학교 최고 기관 데이터 및 연구 책임자인 다니엘 넬슨은 기독교 대학 및 기독교 대학 협의회와 함께 재정 지원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한 바 있으며, 또 그는 지난 몇 년간 일부 기독교 학교들의 등록금 인하 또는 동결을 위한 노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크리스찬포스트에 설명했다.

 

넬슨은 자신이 "등록금 재설정"이라고 명명했던 8개의 기독교 학교를 발견했으며, 이는 그들이 "등록금을 상당히 떨어뜨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최근 그는 지난 한 달 동안 3개 학교가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하며, 이같은 상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휴행 이후에도 유지 될 수 있는 '트렌드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1~2년 안에 가격 책정 및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독교 대학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 존재했던 병력들이 이미 우리를 이런 방향으로 몰아넣고 있었기 때문에, 전염병은 학교들 중 일부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같은 상황들을 지난 20여년의 시간동안 제시되었던 등록금 동결 조치와 대조했는데, 과거의 등록금 동결 조치는 단기간 동안만 유지된 바 있다.

 

그는 "과거에는 눈에 띄는 추세가 없었지만, 우리가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면, 학교가 코로나와 그 이전 시기에 기저에 있던 문제들에 의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세가 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코로나19와 관계없다

 

최근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비종교계 기독교 학교인 시애틀퍼시픽대(SPU)는 오는 2021년 가을 학기부터 등록금을 25%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조던 그랜트 SPU 등록 운영 및 학생 금융서비스 부사장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등록금 인하 계획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시작됐다며, 당시 대학 지도부는 SPU 교육비를 보다 저렴하게 하여, 재정 지원책을 재구성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랜트는 "우리는 다른 학교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몇 가지 대안적인 가격 책정 모델, 재정 지원 모델 등에 대해 상당히 광범위한 검토와 환경 조사를 했으며, 여러가지 다른 특성들을 검토했다"며 "우리는 연구를 통해 컨설턴트들에게 우리의 학생, 예비 학생, 그리고 우리 대학에 무엇이 적합 할 지 결정하기 위해 몇 가지 모델을 시험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그랜트와 그의 동료 연구진은 SPU 지도부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코로나19와는 별개로 일어나는 일"이라는 전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에 걸린 학생들과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게 된 것은 다소 의외였다"며 "그들에게 최소한의 위안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SPU는 '등록금 재상정'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장학금을 개편했다"며 "2021-2022년 이후, 등록금 인상률이 4%를 넘지 않도록 역사적으로 낮은 인상률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또 "역사적으로 SPU의 등록금은 매년 5%씩 증가했으며, 다른 일부 사립대학들은 더 큰 증가율 보였다"며 "우리는 이러한 방법이 이미 낮은 시작점에서 더 증가율을 낮춤으로써 학생들에게 더 나은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역대 가장 낮은 4%의 등록금 인상이 내년 가을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SPU 등록 관리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 네이선 모우트는 이번 결정에 대해 재정적인 위험이 뒤따를 수 있음을 인정했다.

 

모우트는 "등록금 상한선을 낮추면 결과적으로 손실 될 수 있는 수익이 있을 수 있다"면서 "본질적으로 잠재적인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더 많은 학생들을 유치하고,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SPU는 전체 학생 등록이 5% 이상 증가한 지역을 확보해야 한다"며 "숫자들은 차치하고, 그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을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노력에는 선교적인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나의 가치관을 반영하는 것을 원하고, 작은 학습자 공동체에서 나의 믿음이 이상적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만약 제가 다른 한 쪽 끝에서 어떤 재정 지원이 있을 지 모르는 상태에서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주립 대학에 입학할 기회가 생긴다면, 저는 잠재적으로 제가 더 밀접하게 연계 할 수 있는 가치와 경제적 절감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고 말했다.

 

◆ 전환점

 

매사추세츠주 웬햄에 위치한 기독교 사립학교 고든 칼리지(Gordon College)는 최근 내년 등록금이 올해보다 33% 인하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고든 칼리지 마이클 린제이 총장은 "명시된 등록금과 실제로 부담하게 등록금의 금액 차이가 커지면서, 동문모임에서 조차 그들이 사랑해왔고, 그들의 자식들도 다녔으면 하는 고든의 생활을 감당 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그렇지 않으면, 가격의 투명성을 높여 학생들에게 우수한 교육환경을 여전히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줄 것이며, 이러한 새로운 변화는 많은 이들이 고든 칼리지를 다닐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릭 스위니 고든 칼리지 대변인은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등록금 인하 결정은 몇 년 전부터 검토되어 왔다"면서 "펜데믹이 없었더라도 발생했을 것"이라 강조했다.

 

또 이러한 변화를 '리부트와 일시적이지 않은 감소'로 분류해온 스위니는 "펜데믹의 압박이 가족들에게 대학을 고려하게 하는 상황에서 중요한(확고한) 시기적인 요인이 되었다" 라고 설명했다.

 

SPU와 함께 고든은 높은 대학 등록금이 많은 예비 대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을 선택하지 못하게 했던 주된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를 갖고 있었다.

 

스위니는 "대학은 필요한 순 수익을 유지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높은 등록금 때문에 고든을 생각하지 않았을 학생들과 가족들이 더 많이 입학을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풀러 하이어 교육 솔루션(Fuller Higher Ed Solutions)의 설립자이며, 휴턴(Houghton)의 등록 관리 부사장인 팀 풀러(Tim Fuller)는 기독교 학교 등록 및 전략에 대해 연구한 바 있다.

 

또한 풀러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의 수백 개의 기독교 대학과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및 동결에 대한 소수 기독교 학교들에 의구심을 가졌다.

 

풀러는 4만 달러의 등록금을 25% 인하하는 학교를 예로 들어 설명하며, 그는 어차피 25%를 인하해도 등록금은 3만 달러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감당 할 수 없는 가격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대학들의 지금과 같은 모습은 지속 가능한 모델로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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