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美 노트르담 대학 기독교 기업 캠퍼스 입점 반대···이유는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3 13: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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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트르담 대학 SNS 갈무리.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미국 상원의원인 린지 그래함(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이 기독교 기업 ‘칙필레(Chick-fil-A)’의 노트르담 대학 내 입점 반대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소견을 보이며, 강력 대처 할 뜻을 보였다.

 

그래함 의원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비롯한 모든 미국 전역의 사람들이 내가 칙필레를 지지한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며 "저는 우리가 그럴 필요가 없기를 바라지만, 칙필레가 상징하는 원칙을 위해 전쟁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하나님이 칙필레에 복을 주시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의 노트르담 대학이 캠퍼스 내 칙필레 입점을 결정했다. 그러자 최근 일부 학생을 비롯한 교수진들이 공개적인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 1일 노트르담 대학 재학생 2명은 노트르담 대학의 학생 신문 ‘옵저버(Observer)’를 통해 ‘칙필레에 가까이 가지 말라(Keep Chick-fil-A away)’는 제목의 글을 투고했다.

 

이들이 칙필레 입점을 반대하는 이유는 칙필레는 크리스천선수협회, 폴앤더슨청소년보호소, 구세군 등과 동일한 성소수자(LGBTQ+)를 반대하는 역사를 갖고 있으며,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대학이 허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학생은 미국 동성애 옹호단체 ‘휴먼 라이츠 캠페인(HRC)’에서 선정한 기업 평등지수를 근거로 칙필레가 동성애자 직원을 위한 보호 및 의료부족을 반대 이유로 꼽았다.

 

이에 그래함 의원은 “실망스럽다”며, 일부 노트르담 학생 및 교수들이 기업가치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입점 반대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정말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노트르담 대학은 최근 성명을 통해 “칙필레의 자선 기부와 관련된 우려를 조사하고, 회사 대표, 캠퍼스 파트너 및 학생들과 논의했으며, 칙필레가 이러한 문제에 만족스럽게 대응했다고 믿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은 캠퍼스에 반드시 칙필레를 입점시키자는 의견을 주장했고, 내년 초에 매장 문을 열 것을 기대한다”며 사업 추진 의사를 발표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캔 콜먼 쇼(Ken Coleman Show)’에 출연한 칙필레 CEO 댄 T. 캐시는 “우리 칙필러는 성경에서 정의하는 가족 단위의 가정을 매우 지지한다”면서 “우리는 가족 기업이며,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수 년간 성소수자 단체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불매 운동이 시작했고, 결국 지난 2019년 11월 칙필레는 특정 기독교 단체가 아닌, 일반 자선단체로 기부 방향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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