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英 교회 "교회 폐쇄로 문화적 가치가 흔들리고 있다"

Paul Roh 기자 Paul Roh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7 13: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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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오르간/ 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Paul Roh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운영을 포기하는 교회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의 파이프 오르간이 수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크리스천타임즈의 최근 보도를 통해서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영국 전역에 문을 닫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파이프 오르간과 교회 귀중품 등이 버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 뉴스 진행자 휴 에드워즈는 자선단체 ‘내셔널 처치즈 트러스트’의 연례 보고서를 인용하여 "교회의 파이프 오르간은 '공공기물 파괴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표적"이라면서 "조직화 된 예배가 지역사회의 삶에 중심이 되던 때와는 다르게 이제는 멸시받는 시대의 유물처럼, 쓸모없는 파이프 상자로 버림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10대 시절 자신이 다니던 웨일스의 라넬리시에 위치한 예배당을 비롯해 현재 사용하지 않는 교회들의 철거가 과거 유산들을 사라지게 하고 있다"며 "(지난 1998년 자신이 다니던 교회 철거 당시) 2개의 멋진 수동 니콜슨식 파이프 오르간과 목사의 훌륭한 도서관이 있었지만, 지역 당국은 조금의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 곳은 (교회)내부의 귀중품에 대한 생각 없이 불도저에 의해 파괴됐다"며 "이는 끔찍하리만치 익숙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더불어 에드워즈는 "과거에 비해 현재가 더 많은 교회 문을 닫고 있다"며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영국 전역의 마을과 도시에 고품질의 오르간을 설치하는 것은 진정한 영국의 문화적 영광 중 하나”라면서 “이 풍부한 문화 유산은 지난 몇 년간 예배당 폐쇄와 현금을 위해 파괴되고 버려져 왔다. 이러한 과정은 성당과 교회의 폐쇄율이 급증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는 우리 문화의 이야기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며 "교회와 예배당의 오르간은 이전 세대, 즉 우리의 조상들과의 직접적인 연결고리이며, 문화적 가치와 우선순위가 그들이 자금을 지원한 건물에 반영되어 있다. 더 많은 것을 잃기 전, 지금은 행동 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편 에드워즈는 교회 오르간을 보존하여, 다음 세대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국가적인 차원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Paul Roh 기자 islandcc.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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