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득 상위 10%가 하위 10%의 약 71.9배를 벌고 있어 소득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내부DB)
[서울=세계TV] 이민석 기자 = 우리나라 소득 상위 10%가 하위 10%의 약 71.9배를 벌고 있어 소득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5년 통합소득(근로소득과 종합소득) 100분위 자료'에 따르면 상위 10%의 평균 소득은 1억 1974만원으로 하위 10%(166만 원)의 71.9배에 달했다.
근로소득 상위 10%의 연봉은 1억 516만원으로 하위 10%(214만 원)의 49배였다.
또한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임대·투자·이자소득 등 각종 소득을 신고한 이들 가운데 절반은 신고액이 월평균 172만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전체 소득신고자의 중위소득은 연 2073만 원, 월평균 172만 원이었다.
중위소득은 전체 소득신고자를 소득순으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소득을 뜻한다.
평균소득은 중위소득보다 1150만 원 많은 3223만 원, 월 269만 원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고소득자에게 소득이 집중될수록 민간 소비가 둔화돼 경제 성장률을 정체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한계소비성향이 높은 저소득층 지원을 통해 민간소비를 늘리는 것이 대한민국 경제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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