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자 사모 출판감사예배, 이동원 목사 고난 속 신앙 고백의 의미 강조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0 07: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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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 "기독교는 고백의 종교… 고통 중에도 하나님은 개입하신다"
"자녀 앞세운 극한의 아픔 속에서도 신앙의 노래 멈출 수 없어"
▲ 저자 김인자 사모의 "멈출 수 없는 눈물" 출판감사예배에서 말씀을 전하는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

저자 김인자 사모의 "멈출 수 없는 눈물" 출판감사예배가 수원 누구나교회(담임 엄주용 목사)에서 열렸다. 엄주용 목사의 사회로 이용노 목사 (남침례교단 국내선교사역)의 기도, 엄청나 자매의 플루트 연주, 이동춘 목사의 축시, 안용호 목사 (기흥 지구촌교회 원로)와 이동현 목사 (경기 광주 복된이웃교회)의 축사, 송종호 목사 (그리스도의 편지교회)의 축도로 마쳤다.

출판감사예배 설교는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가 마태복음 10장 32~33절의 성경본문으로 "고백하며 사는 인생"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목사는 기독교의 본질은 위기의 순간마다 터져 나오는 ‘고백’에 있으며, 이는 개인의 삶과 역사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떤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을 시인하고 고백하는 과정임을 역설하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위로와 도전을 주었다.

이동원 목사는 “기독교는 고백의 신앙이자 고백의 종교”라고 정의하며 기독교 역사를 돌이켜볼 때, 공동체나 지도자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늘 선명한 신앙 고백이 있었음을 상기시켰다. 특히 나치 시대에 저항했던 본회퍼 목사와 그를 따랐던 이들이 형성한 ‘고백교회’를 언급하며, 고백이 가진 역사적 무게감을 설명했다. 이 목사는 고백이 거창한 역사적 사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 개개인의 생애 속에서도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저자 김인자 사모가 겪었던 개인적인 아픔을 나누며, “자식을 먼저 보내는 아픔보다 더 큰 고통은 없었다”고 고백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러한 인생 최악의 고통 앞에서도 신앙 고백은 가능하며, 오히려 그 고백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 인생에 여전히 개입하시고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이러한 고통 중의 고백을 시와 글, 노래로 담아낸 신간 『멈출 수 없는 눈물』을 소개하며, 이것이 곧 ‘고백하는 그리스도인’의 전형임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너를 시인할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인용하며, 모든 상황 속에서 주를 시인하는 삶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고통에 대한 정답은 ‘모른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고통 속에서 시를 쓰고 노래하며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동원 목사는 슬픔과 역경,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고백하는 삶을 멈추지 말자고 당부했다. 기도를 통해 “인생의 모든 상황과 순간 속에서 주를 시인하며 살아가는 인생이 되게 해달라”고 간구하며, 고통 중에 있는 모든 성도가 고백의 힘으로 다시 일어서기를 소망했다.

▲ "멈출 수 없는 눈물" 의 저자 김인자 사모


"멈출 수 없는 눈물"은 떠나는 막내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깊은 슬픔과 그 고난을 믿음으로 이겨낸 사모의 고백이 책이다. 저자 김인자 사모의 "멈출 수 없는 눈물"은 10년간 겪어야 했던 막내아들의 갑작스러운 소천이라는 깊은 고난과 이를 극복하게 한 하나님의 은혜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 저자 김인자 사모의 남편 이동성 목사

저자 김인자 사모는 오하이오 Toledo Stautzenberger College를 졸업하고, 남편 이동성 목사와 미국 이민 사역을 함께 감당해 왔다. 그리고 40년동안의 저자의 투병생활과 막막한 삶의 현실 속에서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이?"("Why me?")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다. 책에는 이 기간 동안 저자가 겪었던 깊은 좌절과 절규, 그리고 이 모든 아픔을 "오직 성경으로만 풀어가는"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담아내고 있다. 또한, 자신의 간증 스토리를 2023년 '사명', '천번을 불러도'를 작곡한 이권희 PD의 도움으로 CCM 앨범 '멈출 수 없는 눈물' 외 5곡을 광수미디어를 통해 발표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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