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일가가 1% 도 안 되는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순환출자 대기업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내부DB) [서울=세계TV] 이민석 기자 = 재벌 총수일가가 1% 도 되지 않는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현상이 지속되고 순환출자 대기업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지정된 57개 공시대상 기업집단 주식소유 현황을 30일 공개했다.
현황에 따르면 올해 지정된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평균 내부지분율은 58.9%로 지난해 지정된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 29.9%에 비해 무려 29.0%p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내부지분율이 낮은 공기업집단 12개가 대기업집단 지정에서 제외된 데 따른 것이다.
▲(사진출처=공정거래위원회)
총수가 있는 재벌 가운데 내부지분율이 증가한 곳은 △태영 △코오롱 △대림 순이었고 △동국제강 △이랜드 △셀트리온 등은 내부지분율이 감소했다.
재벌 총수일가의 지분율은 SK(0.3%)와 금호아시아나(0.3%), 현대중공업(0.9%), 하림(0.9%), 삼성(1.0%) 순으로 낮았다.
반면 중흥건설(51.4%), 한국타이어(41.2%), KCC(28.3%), 동부 그룹(28.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신규 순환출자(그룹 계열사들끼리 돌려가며 자본을 늘리는 방법) 금지제도 시행 이후 감소해오던 순환출자 고리 수는 올해 처음 증가했다.
순환출자고리가 많은 집단으로는 SM(삼라마이더스)이 148개로 가장 많았으며 롯데 67개, 삼성 7개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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