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문화를 중동 시장에 알리는 '한국몰'이 UAE 두바이에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칼리드 ASAS그룹 회장. (사진제공=ASAS그룹)
[서울=세계TV] 이민석 기자 = 한류문화를 중동 시장에 알리는 '한국몰'이 UAE 두바이에 들어설 예정이다.
두바이 ASAS그룹의 칼리드 칼릴 알 무타와(이하 칼리드) 회장은 15일(한국시간)부터 17일까지 '한국몰' 등 한국기업들의 두바이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ASAS그룹의 방한에는 칼리드 회장을 비롯해 고문변호사인 모하메드 엘샤페이 알리 엘샤페이가 함께한다.
ASAS그룹은 UAE 국군에 대한 비행장비 및 부속품을 조달하는 항공방위산업을 토대로 부동산, 투자금융 등을 다루는 중견기업이다.
미쓰비시 그룹의 중동지역 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한 칼리드 회장은 한국의 상품과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칼리드 회장은 국내 기업 '하이윈 글로벌'의 백민숙 대표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한국 기업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의 대표되는 기업 상품들은 중동 시장에 들어와있는 상태지만, 그 외 많은 뛰어난 상품들은 찾아보기 힘들어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다.
칼리드 회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두바이에 한국 상품 전용 쇼핑몰인 '한국몰'을 조성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2박 3일간 백 대표와 함께 한국 정부부처 및 필요기관, 유망업종 기업 인사들을 만나면서 △두바이 내 한국기업 전문 쇼핑몰 PROJECT 비전 △한국 중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지원방안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주요 투자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직접 업체 탐방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몰은 두바이 소재 중국기업전용 쇼핑몰인 'DRAGON MART'를 벤치마킹했다. 'DRAGON MART'는 A동에 3500개 기업, B동에 1000개 기업이 입점해있는 대형 쇼핑몰로 일평균 8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한국몰이 만들어지면 두바이 내 상업중심지구인 BUSINESS BAY 내 ONTARIO TOWER에 위치하게 된다. 총 300개 기업을 입점시킬 계획으로, ASAS그룹은 각 기업당 연평균 20억, 총 6000억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칼리드 회장은 "뛰어난 기술력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며 중동지역, 더 나아가 세계 곳곳으로의 시장확대를 원하는 기업을 원한다"며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한국 중소기업들의 성공적인 시장진출을 위해 금전적 지원 뿐 아니라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줄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어 "한국의 진취적인 젊은이들의 중동지역 내 창업을 지원하겠다"며 "사무실 임대 및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청년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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