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참튼튼병원 오창현 대표병원장(사진제공=구리 참튼튼병원)
[서울=세계TV] 양희석 기자 = 3년째 사무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심 모 씨(28세)는 가만히 앉아 모니터를 보며 근무하는 시간이 많아 어깨와 목의 통증은 매일 있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통증이 심해졌다. 두통이 이어지고 일반적인 스트레칭도 버거워진 것인데, 생활에 지장이 생기고 나서야 병원을 찾은 그는 근막동통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목이 뻐근하다’, ‘뒤통수가 당긴다’는 느낌을 받아봤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일상적인 현상이라고 방치했다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어깨와 목의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근막동통증후근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주로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다. 오랫동안 자판 위에 손을 올리고 일을 할 경우 어깨 근육이 수축되고, 고개를 든 상태로 모니터를 계속 볼 경우 목 뒤 근육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런 자세들이 모두 발병의 원인이 된다.
또 갑작스럽게 근육에 스트레스가 가해지거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한 결과, 조직이 손상되고 근육세포 내의 칼슘 농도 조절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기도 한다. 여기에 정신적 스트레스, 추운 날씨, 과도한 근육 사용이 더해지면 질환이 악화되기 쉽다. 최근엔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발병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을 치료하는 데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통증 유발점 주사는 증상이 심할 경우에 이용하며 근육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시킨다. 그 외에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물리치료와 마사지를 통해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구리 참튼튼병원 오창현 대표병원장은 “평소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근막동통증후군 예방할 수 있다”며 “책상의 높이를 컴퓨터 모니터와 눈이 수평이 되도록 맞추는 것이 적당하고, 다리를 꼬거나 턱을 괴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더불어 “의식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자세로 오랫동안 있었다면 수시로 일어나 근육을 풀어주면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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