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금리, 대출 알아보기 전에 반드시 비교해 봐야 돈 아낄 수 있다

양희석 / 기사승인 : 2017-11-02 12: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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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서울=세계TV] 양희석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의 출범 여파로 인해 시중은행의 신용대출금리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 출범 이후 단기간에 고객을 유치하고자 했던 인터넷 전문은행들이 낮은 신용대출금리를 내세운 전략이 유효했고, 이에 위기감을 느낀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금리인하를 시도한 것이다.



실제로 10월 10일 기준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 은행 중 신용등급 1~2등급을 기준으로 했을 때 개인 일반신용대출금리는 가장 낮은 은행이 2.44%까지 낮아졌고, 그 외 은행들도 대다수가 3%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도 4~5% 수준의 금리를 고수하는 은행은 거의 한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



또한 일부 은행의 경우, 가장 낮은 신용등급인 9~10등급에서조차 10% 미만까지 금리가 낮아지면서, 굳이 고액이 아닌 소액대출 정도가 필요한 경우라면 제2금융권으로 갈 것 없이 시중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음으로써 향후 신용등급 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금리가 낮아졌다 해서 방심하고 아무 은행에서나 간단하게 대출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금융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면, “무조건 금리가 낮다고 기존에 거래가 없던 은행에 방문하는 것보다, 우선 주거래 은행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주거래 은행의 경우 기존 금리 외에도 추가적인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라고 한다.



또한 1~2등급의 금리가 가장 낮은 은행이기 때문에, 3~4등급이나 5~6등급의 금리도 그만큼 낮을 거라고 섣불리 판단하는 것은 오산이다. 신용등급에 따른 신용대출금리의 등락폭은 제각각이다. 모 은행은 1~2등급의 신용대출금리가 3.28%지만, 3~4등급의 경우는 4.50%로 가파르게 금리가 올랐다. 반면 다른 은행은 1~2등급 신용대출금리가 4.10%로 앞서 언급된 은행에 비해 1% 가까이 높았지만, 오히려 3~4등급에서는 4.16%로 이전 은행에 비해 낮은 신용대출금리를 보이고 있다.



약 0.4%의 금리 차이가 단순 숫자로만 보면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금리 차이로 인한 총 상환금액은 대출금액에 비례하여 변동되기 마련이다. 어차피 동일한 비용을 대출 받는다면, 기왕이면 최소 몇 만원이라도 상환금액을 줄이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



또한 금융 전문가는 “신용등급이라는 큰 벽을 넘으면, 그 다음에는 개인의 소득 수준 등에 따라 각 은행별로 대출한도나 가산금리 등이 각기 다르게 결정된다.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기준금리가 약간 높은 은행이 더 좋은 대출조건을 제시하는 등, 대출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이와 같은 변수를 조금이라도 자의적으로 컨트롤하고 싶다면, 직접 발품을 팔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최적의 대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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