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청년들…졸업 후 첫 직장 47%가 계약직

최정은 / 기사승인 : 2021-12-10 16: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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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졸업 후 첫 일자리가 1년 이하의 계약직인 청년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다. 

 

통계청은 10일 '한국의 사회동향 2021' 자료를 발표했다. 통계청은 "청년들의 1년 이하 계약직 비율이 올해 47.1%로 2019년과 2020년의 각각 41.9%에 비해 큰 폭(5.2%포인트)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조사연도 기준으로 3년 사이 학교를 졸업한 30세 미만 청년 가운데 졸업 전 취업한 이들을 제외하고 조사한 수치다.

 

근무 형태별로 보면 시간제 근로자의 비율이 2019년 31.7%, 2020년 34.4%에서 올해 38.3%로 증가했다.

 

시간제 근로자 비율은 특히 고졸 이하의 남성(55.7%)과 고졸 이하 여성(49.9%)에서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고용시장에서도 청년층의 타격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집필진은 "청년층의 고용률 감소는 졸업 1년 이내 구직자들에게서 두드러져 전문대졸 이상 남성과 여성의 고용률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며 "지난해 3월 중장년층 고용이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하는 동안 청년층은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각각 2019년보다 10.0%, 10.7%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사회 활동에 제약이 생긴 영향이다.

 

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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