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음악인들이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로 나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7일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에 따르면 발달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국제교류 공연단이 유럽 공연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한다고 알렸다.
아트위캔은 오는 9일 주헝가리한국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인 한-헝가리 우호통상항해조약 130년 기념 합동 공연을 통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발달장애 음악단체 '파라포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공연을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 참가자는 플루트 듀엣(최유진, 이태웅)을 비롯해 팝밴드 그랑그랑(드럼 박호진, 일렉기타 우병욱, 색소폰 이예슬, 키보드 양승혁)과 바리톤 박민규 씨가 참여한다.
이들은 헝가리 파라포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헝가리 민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등을 함께 연주할 계획이다.
왕소영 아트위캔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발달장애음악인들의 자존감이 더욱 고취되고 장애인도 K-POP 스타들 못지않은 국제적인 활약을 할 수 있다는 우수사례를 남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트위캔 소속 음악인들은 헝가리 공연을 마치고, 크로아티아 현지 공연과 버스킹 등도 계획하고 있다.
세계투데이=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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