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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의 증상이 기존에 비해 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초기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학연구위원회는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남아공 가우텡주(州)의 사례를 보고서로 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이 지역 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42명 가운데 70%는 산소 보충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 나머지 9명은 폐렴을 앓았고, 그 외 4명은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기저 질환으로 산소 보충 치료를 받았다.
보고서의 주저자이자 남아공 의료연구위원회 에이즈, 결핵 연구실 책임자인 파리드 압둘라는 "이것은 이전의 유행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입원한 사람들 대부분 산소 보충 치료가 필요했다.
이와 별도로 보고서는 코로나19 증상이 대유행 초기보다 경미해지고 있다는 정황을 보고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이 지역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166명이 코로나19 병동에 머문 기간은 평균 2.5일로 나타났다. 직전 18개월의 평균 입원 기간은 8.5일이었다.
또 지난달 14일~29일 조사 기간 중증 사례와 사망자 수도 이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사망자 수는 10명으로 한 명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없었다.
오미크론이 이전 코로나19 바이러스 대비 증세가 경미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은 계속 나오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도 5일(현지시간) "현재까지는 심각성이 대단한 수준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CNN 인터뷰에서 밝혔다.
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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