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아공, 비상사태 선포… 국민들 국경 넘어 탈출

서안나 기자 서안나 기자 / 기사승인 : 2021-02-03 15: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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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유엔 평화유지군. 출처: 유튜브 채널 United Nations 캡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하 중아공) 정부가 지난 21일 15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선과 총선 이후 반군들이 수도 방기를 점령하려는 시도에서 나온 조치다. 중아공은 최근 투아데라 대통령이 연임을 확정했지만, 권력 남용 등을 이유로 대선에 출마하지 못한 프랑수아 보지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 세력 탓에 갈등이 격화됐다.

한편, 중아공 유엔대사는 급증하는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해 유엔안보회의에 평화유지군을 증파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오픈도어선교회 현지 파트너는 “현재의 불안정한 상황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지를 떠나고 있으며 콩고민주공화국과 카메룬 국경을 넘고 있다.”면서 “큰 총격소리가 일상적으로 들려 긴장이 높아지고 있으며 어디서나 공포감이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일부 주민들 가운데는 이미 생필품 가격의 급등을 전해왔다.”며 “이는 그렇지 않아도 심각한 인도적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 나온 한 인도주의 보고서에 따르면 반군들이 수도 방기와 이웃국가 카메룬을 연결하는 주요 무역로를 공격해 방기를 고사시키려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방기에는 식량과 약품이 부족한 실정이다. 세 명의 트럭기사들이 매복공격을 받아 부상을 당했고 수십 명의 트럭기사들이 카메룬 국경에 묶여 있다. 방기로 가는 다른 도로들에는 전에 있던 노점상 가판대가 절반은 비어 있고, 포위되어 있다.

프란 이퀴자 유니세프 대사는 “이 새로운 폭력 사태와 난민화는 중앙아프리카 사람들이 이미 수년간 겪은 갈등과 치안불안의 결과이며, 코로나19로 절박한 상황에서 인도주의적 필요성들을 더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이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픈도어선교회 현지 파트너들은 북부와 동부 일부 지역에서 크리스천들이 기독교인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심한 압력을 계속 받고 있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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