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맞아 '터널 공사장 흙막이 붕괴' 모의훈련 실시

이연숙 기자 이연숙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4 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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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협 권한대행,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건설현장 점검
얼었던 땅 녹으면서 지반 약해져 붕괴 등 안전사고↑
올해 한달간 2123개소 점검 중

▲ 공사관계자들과 반포천 유역 분리터널 공사현장을 둘러보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해빙기 대비 시설물 안전점검의 하나로 4일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건설현장에서 공사장 흙막이 붕괴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시는 매년 2~3월을 '해빙기 안전점검' 기간으로 정해 공사장 등 안전취약시설과 도로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2월15일~3월15일 한달 간 공사장, 안전취약시설(D‧E급), 도로와 도로시설물 총 2123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섰다. 

이날 모의훈련이 실시되는 '반포천 유역분리터널' 건설현장은 흙막이 가시설이 설치된 공사장이다. 흙막이 시설물은 특히 해빙기에 접어들면 붕괴사고 위험도가 커진다. 겨울철에 땅속 수분이 얼어 토양이 부풀었다가 해빙기에 얼음이 녹으면서 땅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시는 해빙기에 특히 취약한 흙막이 공사장에서 실제 사고상황과 유사하게 시뮬레이션을 할 예정이다. 현장에선 재난대응 매뉴얼과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개선점이 무엇인지 등을 도출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서정협 권한대행은 금일 건설, 하천관리 등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했다. 모의훈련 전 과정을 직접 살피고 흙막이 가시설 등 안전시설물도 확인했다. 이어 터널 내부를 둘러보며 공사 진행상황도 점검했다.  

모의훈련은 공사장 주변에 설치된 흙막이 벽체가 갑자기 붕괴돼 터널 안으로 대피한 3명의 근로자가 토석으로 터널 안에 고립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시는 도로공사장 붕괴 매뉴얼 등에 준해서 상황전파, 구조‧구급, 사후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훈련했다.

시 관계자는 해빙기 붕괴‧침하 사고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요청했다. 

서 권한대행은 "현장에는 매뉴얼에 다 담아낼 수 없을 정도로 무수한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며 "다양한 상황을 미리 예측, 준비, 대응 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꼼꼼히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을 지키는 개개인의 안전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이다. 특히 해빙기와 같은 안전취약 시기엔 각별한 경각심으로 안전한 공사를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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