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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최근 5년 내 결혼한 신혼부부가 1년 만에 6.1% 감소했다. 이들 가운데 45%가량은 자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의 ‘2020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혼부부는 118만3750쌍으로 2019년 126만117명에서 7만6367명(6.1%) 감소했다. 특히 결혼 1년차 부부는 9.4% 급감했다. 전반적인 결혼 감소 추세 속에 코로나19가 덮치면서 결혼을 미룬 예비부부가 늘어난 결과다.
소유한 집 없이 전·월세에 사는 초혼 신혼부부는 57.9%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늘었다. 신혼부부 다섯 쌍 가운데 두 쌍 정도가 유주택자로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아파트(71.7%)로 전년 대비 1.9% 포인트 상승했다.
신혼부부 열에 아홉(87.5%)은 대출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1억3258만원으로 전년 1억1208만원에서 18.3% 늘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52.0%로 전년 대비 2.9% 포인트 늘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7709만원으로 외벌이 부부 평균 소득 4533만원의 1.7배 수준이었다.
신혼부부의 출산은 점차 줄고 있다. 지난해 최근 5년 안에 결혼한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있는 부부 비중은 55.5%로 전년 57.5%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자녀 수는 0.68명으로 전년(0.71명)보다 0.03명 줄었다.
평균 자녀 수는 주택을 소유한 부부(0.76명)가 무주택인 부부(0.62명)보다 많았다. 또 외벌이 부부(0.76명)가 육아 부담이 큰 편인 맞벌이 부부(0.60명)보다 많았다.
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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