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명대 확진자 이어져 추가 대책 필요 지적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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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세계투데이 = 이연숙 기자]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적용할 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설명회를 통해 "이번 주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부분이 있어 주초에 빨리 결정하면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2일 신규 확진자는 415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유입 확진자를 제외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96명이다. 지난 11일부터 12일째 400명을 넘고 있다.
손 반장은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연장 또는 상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아서 당장 (방향성이) 어떻다고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연일 4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전체적으로는 이날까지 지난 8주간 확진자 수가 지속적인 정체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이며,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이번 주말까지 신규 확진자수를 수도권 200명대, 전국 300명대로 줄이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윤 반장은 "경남 거제시나 진주시 등 비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수도권의 확진자 수가 유지된다고 해도 전체 환자 수는 증가한다"며 "다만,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외의 추가 대책을 당장에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검사량을 확대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선제 검사를 시행하는 등의 조치가 이미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초기에는 아무래도 환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특별방역대책의 감염자 수 감소 효과를 보고, 추가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정부가 추진 중인 거리두기 개편안은 현 유행 상황이 다소 안정되면 공개될 예정이다.
손 반장은 "(개편안의) 내용을 가다듬는 쟁점이 많다기보단, 현 상황 자체가 개편안을 적용하기 어려운 불안한 상황이라는 점이 주요 고려사항"이라며 "유행 상황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개편안 내용도 계속 가다듬어나가면서 최종 개편안을 확정하고 금요일까지 상황을 보면서 결정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숙 기자 ysleepop@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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