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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소그룹 모임에 참가하는 ‘활동자’는 ‘비활동자’ 대비 더 적극적인 신앙 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예배 등 전 영역에서 활동자가 비활동자에 비해 2~3배 이상 활동비율이 높았다.
경기도 성남 지구촌교회는 16일 ‘한국교회 소그룹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앤컴리서치가 만 19세 이상 교회 출석 개신교인 1000명(소그룹 활동자 500명, 소그룹 비활동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6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진행했다.
‘나는 교인들과 교제를 통해 개인적인 성경읽기·묵상, 기도 생활을 하는데 자극과 도움을 받는다’는 질문에 활동자 84.4%가 동의했지만 비활동자 59.2%로 낮았다.
‘나는 교회의 도움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에 대해서는 활동자 84.2%, 비활동자 64.4%가 동의했다.
‘지난 1주일 동안 어떤 신앙적인 활동을 했나’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온라인 예배·설교 등 기독교 콘텐츠 시청’ 활동을 가장 많이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활동 비중을 보면 소그룹 모임 활동자는 74.2%, 비활동자는 53.8%로 차이를 보였다.
예배의 경우 코로나19 전후로 구분해 ‘주일예배에 참석했나’는 질문에서 활동자는 코로나19 이전 79.8%에서 이후 62.8%로 17.0%포인트 감소했지만, 비활동자는 73.2%에서 49.6%로 23.6%포인트 급감했다.
신앙생활과 세상에서의 생활 일치 정도에 대해 활동자의 71.8%, 비활동자의 58.6%가 ‘일치한다’고 응답했다.
‘신앙적 동료가 있느냐’는 질문엔 활동자 75.6%, 비활동자 45.2%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소그룹 활동은 침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이전 소그룹이 ‘매주 모인다’는 비율은 42.4%였는데 이후에는 9.2%로 급감했고 ‘거의 모이지 못한다’는 비율은 61.0%에 달했다.
소그룹 참석 빈도는 코로나19 이후 ‘정기 참석’이 53.4%에서 15.6%로 줄었고 ‘소그룹 인원’이 줄었다는 비율도 절반 이상(51.6%)을 차지했다.
소그룹 비활동자가 소그룹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40.4%)와 ‘별로 필요성을 못느껴서’(37.4%)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향후 소그룹 모임 참석 의향률도 43.0%로 높지 않았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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