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코로나19 봉쇄 완화되자 강력범죄 기승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1-02-22 10: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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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에서 코로나 봉쇄령이 완화되자 강력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범죄율이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봉쇄를 완화하자 살인사건을 비롯한 강력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현지 매체 비즈니스테크가 21일 보도했다.

베헤키 첼레 남아공 경찰장관은 19일(현지시간)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살해된 사람은 전년도 동기 대비 389명 많은 2481명으로 6.6%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살인사건은 거리, 들판, 주차장, 폐건물 등 공공장소에서도 벌어졌다.

이 3개월 동안 성범죄도 5%(181건) 증가해 1만 2218명이 성폭행을 당했다. 이는 매일 약 134명의 성폭행 피해자가 발생한 것이다. 또 차량 탈취와 같은 가중처벌 강도 사건은 7% 늘어나 트럭, 배달 및 택배 기사의 납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 추세는 남아공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해 온 이동규제를 완화한 것과 맞물렸다. 남아공은 지난해 3∼6월 주류 판매 금지와 함께 불필요한 외출 금지 등 엄격한 봉쇄령을 시행할 동안 강력범죄가 많이 줄어들었다.

첼레 장관은 이날 밤 eTV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짧은 기간인 3개월 동안 이런 식으로 사람을 많이 살해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될 정도”라며 “많은 사람이 자신이 아는 사람의 손에 의해 자신의 개인 주택에서 죽고 대부분은 총기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아공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죽이기를 꾀한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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