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제공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다음 주 상황이 꺾이지 않는다면 여러 가지 이동제한이나 접촉제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던 과거로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박 반장은 "이동제한 방식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주간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사흘 연속 7000명대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는 등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당장 거리두기 강화 등 추가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대응해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 축소, 방역패스 확대 특별방역대책을 시행 중이며 1∼2주 후부터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반장은 당장은 특별방역대책의 효과가 나오는 시점은 아니라면서 "가장 중요한 추가접종 효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며 "위험도 평가 등 추이를 보면서 가장 급박한 상황까지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증 병상 부족 사태 대응과 관련해서는 준중증 병상과 중등증 병상을 확보해 중환자 병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재택치료자들이 지역사회 병원에서도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도헌 기자 trzzz@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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