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목사 부부 '음성' 퇴원

김효림 기자 김효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0 09: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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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구청은 퇴원한 목사 부부 중 거짓 진술한 아내를 경찰에 고발했다.

 

목사 부부는 지난 5일과 6일 인천 모 병원에서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연속 2번 음성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오미크론 환자는 입원 후 발열 등 증상이 없으면 PCR검사 없이도 퇴원하는 일반 코로나19 환자와 달리 PCR검사에서 두 차례 연속 음성판정을 받아야 퇴원이 가능하다.

 

병원 측은 목사 부부가 입원 기간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병원에 입원해 있는 10명의 오미크론 환자 역시 특이 증상이 없는 상태다.

 

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인천시 미추홀구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0대 목사 A씨의 아내 B씨를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목사 부부는 최초 역학조사에서 접촉자 동선을 숨겨 방역당국의 혼선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부부는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다음 날인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1일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 부부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공항에서 방역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다"며 거짓 진술을 했다.

 

이 때문에 A씨 부부를 공항에서 태워준 B씨가 밀접 접촉자에게서 제외되면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수일간 지역 사회를 돌아다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이어졌다.

 

이날까지 A교회와 관련해 인천에서만 4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중 40명은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김효림 기자 gyfla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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