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새 日국채 '16조원' 사들인 中... 왜

김혜성 기자 김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5 12:35:29
  • -
  • +
  • 인쇄
- 환차익 기대감... 매수액 지난해 비해 '3배' 증가

▲ 중국이 최근 일본 국채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차이나미디어 제공.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중국이 일본 국채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차익 노려 수익을 얻으려는 중국 투자자들의 자본이 일본 국채 시장으로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4~7월 사이 중국이 일본 국채를 대거 사들인 결과, 이 기간 중국의 일본 국채 순매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배 증가한 약 1조4614억엔(우리 돈 약 16조)이라고 6일 보도했다.


중국의 일본 국채 순매액은 미국이 보유한 일본 국채 순매수액 2조7700억엔 다음으로 많은 액수다. 보도에 따르면 같은 기간 3조엔 어치의 일본 국채를 팔아치운 유럽의 물량을 중국 투자자본이 싹쓸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자본이 일본 국채를 모아들이는 이유로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하는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중국의 달러 보유액은 늘어난데 반해 가치가 하락하면서 중국 자본이 환차익을 노리고 미국 대신 일본 국채로 눈을 돌린 결과란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 8월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1646억 달러로 세계 1위 수준을 유지중이다. 지난달 글로벌 투자자문사 모건스탠리는 "엔·달러 환차익을 감안하면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의 수익률은 1.2%대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약 0.7 % 보다은 수치다.


중국은 지난해 말 기준 일본 중·장기채를 보유고 약 9조4000억엔을 기록중이다. 이는 일본 내 외국인 투자중 8% 수준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또 "중국의 일본 국채 보유액과 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일본 국채 시장에서 중국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한 중국의 국채 쇼핑을 지적하는 견해도 나온다. 중·일 관계가 악화될 경우, 일본 국채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량의 미국 국채를 보유한 중국은 지난해 미중 간의 무역분쟁 등이 벌어지자 미국 국채를 대거 내다 팔아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한 바 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저작권자ⓒ 세계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성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선교

+

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