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막지 못한, 美 성경읽기 마라톤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3 23: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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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웨스트 테라스에서 성경 읽기 마라톤을 하고 있다/ BIBLE READING MARATHON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미국의 '성경 읽기 마라톤' 주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정상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는 9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성경을 읽으며 신앙심을 고취하는 의식으로 올해로 32회째를 맞았을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성경 읽기 마라톤' 행사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개최 될 예정이며 미국 워싱턴 D.C.에서 오는 8일 오후 2시부터 12일 오전 10시까지 진행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행사는 기존 오프라인 진행과 더불어 실시간 스트리밍을 활용한 온라인 중계도 병행될 전망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부를 둔 성경 보급 단체 시드라인 인터내셔널(Seedline International)이 주최로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행사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경 읽기 마라톤'은 통상적으로 봄 시즌에 이루어지는 미국 기독교계의 전통적 행사 가운데 하나다. 행사는 주로 미국 국회의사당의 웨스트 테라스에서 열렸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을 시즌(9월) 미국 대법원 인근에 위치한 복음주의 단체 페이스앤리버티의 본부에서 열린 바 있다. 

 

키스 데이비슨 '성경 읽기 마라톤' 대표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에는 하원의원들과 일부 상원의원들이 온라인 성경 읽기에 참여 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위중한 만큼 아직 최종적인 참가자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어떤 위기 상황에도 우리가 가진 첫 번째 가장 중요한 문서는 성경이며, 그 두 번째는 헌법"이라며 "헌법 조차도 모든 이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하는 성경적 원칙에 기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성경으로 다시 돌아가거나 성경을 묵상하고, 성경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사당은 외부와 차단되어 있으며, 4일 연속 성경 읽기 진행을 위해서는 의회의 허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현재 미국 국회의사당 인근은 트럼프 재임 시절인 지난 1월 6일 트럼프의 극성 지지자들이 주도한 폭동 사태 등의 여파로 보안이 강화되면서 본청과 외각을 중심으로 접근 금지 펜스가 설치돼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저명인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테드 크루즈 미국 상원의원 등은 성경 읽기 행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 소개하는 1분짜리 영상을 위해 녹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올해 성경 읽기 마라톤을 기존의 방식대로 미국 국회의사당의 웨스트 테라스에서 개시 할 예정이었지만 대통령 취임식 등으로 불발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만 국회의사당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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