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美 '드랙퀸' 목회자 임명 놓고 ‘갑론을박’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4 15: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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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장으로 무대에 등장하는 남자 예술인'드랙퀸', 연합감리교단 내 찬반 논쟁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교회가 '드랙퀸(남자의 성을 가지고 여성분장을 하고 무대나 예술작품에 등장하는 예술인을 지칭)'인 아이작 시몬스(Issac Simmons)을 목회자로 임명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에 ‘더 브리핑’ 팟캐스트에서 몰러는 드랙퀸 임명에 대해 “교리적 멸절”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아이작 시몬스의 교회 내 임명을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질서에 반하는 고의적 반박이자 반항”이라고 말했다.

 

몰러는 “어떤 교회나 그 교회의 지체가 이러한 지점에 닿아 있는 한 근본적으로 교리적 멸절을 받아들인 것”이라면서 “역사적으로 기독교에서는 존재하지 않은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몬스의 교회 지도자 임명에 관해 두 가지 대립되는 견해가 없음을 지적했다. 오히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은 두 종교 간 충돌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교회 또는 교단에서 두 개의 다른 종교가 존속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며 “연합감리교회의 큰 그림에서 보수파가 빠지면, 미래에 벌어질 일들이 시작되는 결과만 낳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아이작 시몬스는 일리노이 주 감리교인 학생으로 드랙퀸의 다른 인물인 미스 페니 코스트(Ms. Penny Cost)로 온라인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몬스와 그의 목회자 후보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합감리교회의 많은 보수파가 교단에서 탈퇴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초 보수적인 연합 감리교 집단에서는 글로벌감리교회의 창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시몬스는 CBS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동성애, 동성결혼 등에 대한 연합감리교회의 공식적 반대 입장을 고려했을 때, 자신이 목회자 후보로 받을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시몬스는 “하나님에 대한 나의 신앙과 이해는 내가 그 일부가 될 것을 요청하고 있다”라며 “변화를 일으키는 일원이자 모두가 속한 공간을 창조하는 일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켄 햄은 온라인으로 시몬스의 ‘기도’ 영상을 논평하면서, 그 주장이 기독교와 관련이 없음을 전했다.

 

햄은 “그것은 이교도의 한 형태로 확실히 기독교와 관련이 없다”라며 “그는 십계명의 제1계명인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를 읽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또한 기독교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의 문화적 간극이 더 커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글로벌감리교회 대변인 케이스 보예트(Keith Boyette)는 연합감리교회 임원진이 성소수자(LGBT) 사안에 관해 “원칙에 대항하지 못하는 무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특별히 일부 주교, 성직자, 교회 등이 연합감리교회의 가르침에 공개적으로 반하면서 운영되고 있다”며 “그런 식의 상상할 수 없는 반항은 교회 통합을 파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견해에서 볼 때, 보수적인 임원들은 새로운 교단을 발족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교리와 가르침에 충실하고 연합감리교회에서 끝나지 않는 갈등을 종식시킬 교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합감리교회는 이를 총회에서 원만한 제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감리회 목사인 애덤 해밀튼(Adam Hamilton)은 “연합감리교단을 떠나는 교회가 적어도 3400개에서 7500개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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