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인도네시아, 무슬림 '강세' 속 기독교인 소폭 증가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7 14: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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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인구 중 10.58%... 10년전 대비 0.7% 증가

▲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무슬림이 다수인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인 숫자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기독교 단체의 최신 보고서를 통해서다.

 

6일 미국 매체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무슬림 인구를 보유한 인도네시아내 개신교인 숫자는 약 2040만 명 수준으로 이 가운데 기독교인은 842만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2억 7223만 명 가운데 약 10.58%에 해당하는 수로 10년여 전인 지난 2010년 전체 인구의 9.87%가 기독교인이었던과 비교해 약 0.7% 증가한 결과치다.

 

기독교인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계가 인도네시아 교인 수 확대에 의미를 두는 이유는 무슬림에 대한 사회적 강박과 극단주의 단체의 핍박 속에서 이뤄낸 결과란 점 때문이다.    

 

국제기독연대(ICC)의 보고서를 인용한 해당 보도는 또 "인도네시아에는 지정학적으로 무슬림이 다수인 지역들이 있으며, 무슬림이 절반 이하인 지역은 웨스트 파푸아 등 4곳 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헌법은 '판카실라'라는 교리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판카실라는 유일신에 대한 국가의 믿음과 모두를 위한 사회 정의, 인간성, 통일, 민주주의 지지 등 5가지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판카실라' 교리에 반대하는 많은 극단주의 단체들이 기독교인과 교회 등을 핍박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인도네시아에 있는 1000개 이상의 교회가 이들의 박해에 의해 문을 닫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2018년 5월 인도네시아의 극단주의 조직 JAD는 수라바야 지역에 위치한 인도네시아기독교교회와 수라바야중앙오순절교회, 성모마리아성당 등 3곳의 교회에서 일어난 무장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바 있다. 

 

지난해 부활절 주간에도 이슬람국가(IS)와 연관된 테러조직과 연계된 한 부부가 인도네시아 새내 중심부의 교회 앞 외곽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하는 등 기독교 핍박에 대한 사례가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국제 선교 기구 오픈도어선교회가 매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기독교 박해 국가 순위에서 47위를 기록한 바 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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