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핍박 받는 中교회, 폭력에 폐쇄까지...횡포 여전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5-30 10: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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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이달 초 행정조치 발효…크리스천 지속적인 핍박 강행

▲ 사진 =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중국 정부의 종교 탑압에 대한 세계 교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의 한 가정교회의 한 목사가 중국 공산당원에 의해 감금되고 잔인하게 폭행 당한 후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탄압 감시 기구인 차이나에이드(China Aid)는 지난 23일 구이양 리빙 스톤 교회(Guiyang Living Stone Church)의 양화 목사가 청도에 있는 크리스천들을 방문하기 위한 계획하던 중 공안이 그를 체포하고 경찰서로 연행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공안들은 구이양 운안 지역당 위원회의 위원장인 양 목사를 주먹으로 가격했다. 심한 부상을 입은 목사는 위원회 직원이 응급 구조사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목사는 지난 2009년 구이양 리빙 스턴 교회를 설립한 이후 공산당원 등으로부터 지속되는 핍박에 시달려야 했다. 초기에 교회는 많은 관심을 끌지 않았지만, 급속하게 성장해 성도가 매년 두 배 증가하며 중국 당국으로부터 많은 핍박을 받게 됐다고 차이나체인지는 전했다.
 
지난 2015년 구이양 정부 관계자는 강제로 교회를 폐쇄했고, 1년 후 상업 단체에 77만 9909달러(496만 2895위안) 이상의 가격에 매각했다. 차이나에이드에 따르면 해당 가격은 평가된 시세 가치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이다.
 
같은 해 공산당원은 양 목사를 체포하고, ‘고의적 국가 기밀을 노출’한 혐의로 거짓 입건해 감옥에서 2년 반을 보내게 했다. 그는 지난 2018년 형을 마치고 출소했으나, 여전히 중국공산당의 핍박에 시달려야 했다.
 
해당 목사의 가족은 차이나에이드에 “경찰은 ‘민감한’ 날이나 ‘잠재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 목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곤 했다”라며 “이 기간 동안 당국은 양 목사를 다른 먼 지방으로 강제 여행을 떠나게 하거나 가택감금하고 20명의 공산당원이 지키게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8월말 핍박을 받았던 얼리 레인 커버넌트 교회(Early Rain Covenant Church)의 담임목사인 왕이 목사는 구이양에 있는 양 목사를 방문했다. 두 목사는 믿음을 붙잡을 것으로 서로 격려했고, 3개월 후 공산당은 왕 목사를 체포해 구금했다.
 
다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종교적 탄압을 강화했고, 수천 명의 크리스천이 교회 폐쇄 및 인권 탄압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또한 중국 당국은 성경 앱 및 크리스천 위챗 공공 계정을 삭제하는 등 종교 종사자에 대한 신규 행정 조치를 이달 초에 발효해 크리스천에 대한 탄압을 지속했다.
 
오픈 도어스(Open Doors)는 중국을 크리스천 핍박에 있어서 17번째로 열악한 국가로 등록했다. 오픈 도어스는 규모가 너무 커지거나, 정치적이거나, 외국인을 초대할 경우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공산당의 핍박의 대상이 되는 소수 종교는 크리스천뿐만 아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대 백만 명의 위구르 무슬림들이 신장 소재의 교화 캠프에 노출돼 공산당의 규율을 거스르지 않는 세속적인 시민이 되도록 교육한다.
 
남부 침례교파 윤리학자인 러셀 무어(Russel Moore)는 지난 1월 소수종교에 대한 중국 및 기타 지역에서의 범죄는 ‘부족 중심주의(Tribalism)’ 및 비가시성(invisibility) 즉 세계의 나머지 지역은 신경 쓰지 않는” 것에 의존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도는 길가에 핍박받고 폭행당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라고 가르친다”면서 “그러니 핍박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자. 개인적으로뿐만 아니라 함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동네 및 지역에서 시야에서 사라져가고, 위축되고, 따돌림당하는 사람들을 대변한다”라며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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