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코로나19로 배운 5가지 진리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1 07: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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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바이러스 셀 구조도/ 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 삶의 여러가지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바이러스에 대한 위협과 공포는 경제와 사회는 물론 종교계에 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경제학자 W.H.베버리지가 정부의 위촉을 받아 지난 1942년 발간한 '베버리지 보고서(Beveridge report)'에 따르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다섯 가지 문제로 욕구와 무지, 불결, 게으름, 질병 등이 꼽힌다.

 

최근 미국 매체 크리스천투데이는 저스틴 웰비 영국 캔터베리 대주교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즉시 접근 가능한 수 많은 정보로 인해 베버리지의 시대의 ‘무지’와는 다른 진리 찾기의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 진리는 "당신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코로나19 시대, 많은 과학자와 의학 전문가, 건강 전문인 및 연구원 등의 조언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지난 1년여간 폭넓게 요구되었고 또 토론됐다. 하지만 우리는 각종 음모론과 반백신 켐페인, 점점 가속화되는 혼란을 목격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사람들이 코로나19의 영향력을 의심하거나 코로나가 실질적인 위협인지에 대한 의구심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또 정형화된 소설 미디어의 알고리즘은 거짓 정보를 믿을 만한 사실로 둔갑시켜 사실을 바로잡기도 전에 빠르게 확산시키는데 일조했다.

 

불안감이 커진 사람들은 백신이 안전한가? 통계는 정확한가? 내가 코로나에 걸릴 가능성은? 등으로 고심하지만 결국 사람들은 점점 더 과학적인 사실을 추구하게 됐다. 결국 진리가 자신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깨닳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을 뺏긴 셈이다.

 

◇ 진리는 "신뢰에서 생성된다"

 

진리를 찾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는 '믿음'이다. 신뢰가 없는 진리는 늘 의심하기 쉽운데다 주변의 수 많은 관련 정보에 대해 되려 많은 잡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도 마찬가지다. 누구를 신뢰할 지 아는 것은 코로나19와 그것의 원인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에게는 가장 빠르게 커지고 있는 문제점중 하나로 인식된다. 

 

전염병 위기에서 의사와 과학자에 대한 신뢰는 일반적으로 좋은 편이었다고 평가 받는다. 반면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일부 정치인들과 지도자들의 낮은 신뢰는 되레 의심과 혼란만 키우는 역효과를 내기도 했다.

 

◇ 진리는 "당신의 옆에서 발견될 수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로 다른 지역 간의 정보는 더 중요해졌다. 특히 봉쇄 시기에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지역 신문 및 라디오는 점점 쇠퇴하는 추세다. 이웃의 소셜 미디어는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들은 정보를 확산하고 있는데 모든 정보가 확인된 것인 아니며 오보도 잦았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우리는 진리는 우리의 경험을 나누며 만들어냅니다"라는 주장이 등장하게 된 이유다.

 

종종 우리가 읽는 이야기들에 대한 반응은 우리의 두려움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코로나의 새로운 위협이나 봉쇄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죄를 뒤집에 씌우는데 급급하다. 우리는 ‘우리의 촉을 믿고’ 이성적으로 또는 논리적으로 대응하기 보다는 감정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언제나 믿을만 하지는 않다.

 

◇ 진리는 "가치있게 여겨져야 하며 보호되어야 한다"

 

믿을 만하고 신뢰 받는 저널리즘은 최상의 대우를 받는다.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적인 '혼란의 시기'엔 더욱 그렇다. 감염병 확산은 물론이고 백신 보유 상황과 접종 등에 대한 위기 의식을 키우는 것은 미디어의 역할 이자 의무이다.

 

하지만 과잉 전달되는 뉴스로 인한 불안감 조장과 잘못된 인식의 형성은 사회 전반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소셜 미디어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는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하지만 또 누군가는 어떤 이유로도 백신을 맞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말 영국 매체 요크셔포스트의 에디터 제임스 미치슨은 리즈병원에서 트라우마적 일을 겪었던 어린 아이가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를 자신의 뉴스 보도보다 신뢰한다는 독자의 반응을 소개한 바 있다. 온라인으로 공개된 해당 칼럼의 제목은 '밤으로 사라지는 모르는 이의 소셜미디어를 믿지 마십시오' 였다. 

    

◇ 진리는 "복잡하지만, 괜찮다"

 

코로나19 위기를 겪는 동안 정치인들은 '과학을 따르는 것'에 대해 말했다. 이것이 그들이 결정을 내리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유사한 연구 결과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가질 수 있으며 과학적 진리는 토론과 토의라는 복잡한 과정 속에서 생겨난다.

 

여러가지 가능성 있는 다양한 결과와 그들의 경제 사회적 영향에 대해 서로를 비판하는 판단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괜찮다.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진리란 이러한 복잡성이 더해질 수 밖에 없는 위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스틴 웰비는 "각자의 진리가 신념으로 바뀌는 과정 안에서 '신앙'과 '믿음'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결국 자신만의 진리를 찾기 위한 노력은 끊임 없이 반복되어야 하며 우리는 그 진리가 맞는 것인지 포장된 것인지에 대해 믿음 안에서 늘 점검해 봐야한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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