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하교회 시온교회 지도자 18명 공식 체포 … 7년 만의 최대 기독교 탄압

노승빈 기자 노승빈 기자 / 기사승인 : 2025-11-30 06: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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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ㅣUnsplash

중국 당국이 대형 지하교회인 시온교회(Zion Church)의 지도자 18명을 공식적으로 체포하며, 향후 기소와 최대 3년의 징역형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로이터통신은 26일(수) 보도에서 기독교 관련 NGO의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0월 중순 경찰이 시온교회 소속 목회자와 직원 약 30명을 구금했으며 이는 최근 7년 중 최대 규모의 기독교 탄압이라고 전했다.

폭스뉴스(Fox News)에 따르면, 기독 인권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Aid)’는 성명을 통해 지도자들이 “정치적 동기에 기반한 혐의”에 따라 이번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 목회자들과 사역자들은 단지 중국 공산당의 통제와 감시를 거부한, 합법적 등록을 하지 않은 대형 교회를 충실히 돌봤다는 이유만으로 범죄자 취급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 설립자이자 대표인 밥 푸(Bob Fu) 박사는 목회자와 사역자 체포를 “중국 공산당이 기독교를 전면적으로 탄압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소름 끼치는 이정표”라고 규정했다. 그는 “그들의 유일한 ‘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돌보며, 교회를 공산당의 선전 도구로 전락시키는 요구를 거부한 것뿐이다. 목회자들을 정치범으로 만드는 행위는 당사자와 그 가족뿐 아니라 중국 내 모든 독립교회에 ‘당의 통제에 복종하라, 그렇지 않으면 파괴될 것이다’라는 경고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는 지난 10월 시온교회 구성원들의 구금 사태를 규탄하며 중국 정부에 이들의 석방을 요구한 바 있다.

박해받는 성도들을 지원하는 국제단체 ‘오픈도어스(Open Doors)’는 중국 내 기독교인이 9,60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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