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톡톡] 디즈니, 성소수자 테마 장난감 공개 논란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1-05-10 00: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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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미국 디즈지사의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지 갈무리.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가족 친화적인 프로그램과 놀이공원으로 유명한 월트 디즈니사가 6월 성소수자 인권의 달(Pride Month)을 앞두고 아이들을 위해 LGBT 무지개 깃발로 장식한 장난감과 옷을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려 홍보하고 나서 논란이다.

 

지난8일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디즈니사가 지난주 '디즈니 레인보우 컬렉션'을 공식 SNS에 공개했으며, 이는 오는 6월에 있을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기리기 위한 이벤트의 일환으로 홍보용 카탈로그에도 무지개 색깔의 의류와 장난감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같은 날 디즈니랜드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맞이하여 형형색색의 성소수자 상품을 이제 구할 수 있다"며 "디즈니 사는 세계적으로 성소수자 단체를 지원하는 기관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SNS 확인 결과 디즈니가 후원하는 성소수자에 우호적인 단체들은 디즈니 레인보우 컬렉션 사이트에 다수 게시되어 있다. 또 디즈니랜드 블로그에도 여러 성소수자 상품들 관련 게시물이 올라와 있고 미키 마우스에 "Love"라고 쓰여진 티셔츠도 그 중 하나다. 

 

디즈니의 한 관계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디즈니의 다양한 팬들께서는 이번달부터 시작해  아마존과 박스런치, 펑코, 콜스 그리고 유럽과 남미의 많은 판매자들이 최초 공개하는 많은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디즈니는 자신들의 행사에서 LGBT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LGBT 커뮤니티와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2020년 3월에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온워드'에서 레즈비언 캐릭터를 등장시켰고, 이는 애니메이션에서 성소수자 캐릭터를 등장시킨 첫 사례다. 

 

앞서 지난해 말 디즈니는 픽사의 단편영화인 '인사이드 아웃'을 선보인 바 있다. 이는 게이 주인공을 앞세운 최초의 픽사 영화다. 디즈니 TV 채널의 만화인 ' 아울 하우스'는 양성애자 주인공을 내세운 첫 만화로 꼽힌다. 이 영화 감독은 작년 여름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디즈니가 어린 아이들을 주연령층으로 삼는 애니메이션에서 성소수자 캐릭터를 등장시키기 전에 디즈니채널에서 방영한 드라마 '앤디 맥'에서 청소년 동성애를 주제로 삼은 적이 있다"며 "다양성과 종교적 가치 사이에서 충돌의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성소수자나 이들을 위한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어린 아이들에게 알리는 회사는 디즈니뿐만이 아니다. 2019년에 카툰네트워크는 트위터를 통해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홍보한 적 있다. 한 해 전, 카툰네트워크가 만든 '스티븐 유니버스'라는 만화는 동성 결혼을 소재로 한 첫 어린이 프로였다. 

 

최근 카툰네트워크는 사회적 정의 옹호 기관과 함께 성정체성이 다양하다고 주장하는 네 컷 만화를 만들기도 했다. 올해 초, 한 니켈로디언 시리즈에서는 성소수자를 옹호하면서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는 알파벳 노래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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