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이슈] 英 감리교단, 동성결혼 인정 '논란'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7 00: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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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최근 영국 감리교단이 동성결혼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BBC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6월30일(현지시간) 버밍엄에서는 감리교단이 총회를 열고 동성 결혼을 처음으로 허용했다"며 "감리교는 영국에서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가장 큰 종교 교단이 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영국 감리교는 영국 내에서 4번째로 규모가 큰 기독교 교단 중 하나다. 약 4000개 이상의 교회와 약 16만4000명의 교인들이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직까지 영국에서는 로마 가톨릭교회 및 영국 교회 등 여러 교단들이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이번 감리교 총회에서는 안건 중 하나였던 ‘결혼의 정의’ 변경안이 투표(찬성 254, 반대 46)를 통해 통과되었다. 이는 지난 2019년 처음 논의가 시작된 이후 현재 30개 지역총회 중 29곳이 찬성을 지지했다.

 

단, 무조건은 아니다. 감리교 총회 헌법에 따르면 '양심의 자유'라는 조항이 있으며, 목회자들은 양심의 자유 조항에 따라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면, 동성결혼식을 거부 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감리교 총회 부총회장을 역임했던 캐롤린 로렌스 목사는 투표의 결과에 따라 소수의 목회자들이 감리교회 탈퇴 또는 회원 사임을 계획중이라고 전했다.

 

또 총회 의장인 소니아 힉스 목사는 “우리는 계속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개인의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그동안 동성결혼과 동거커플 인정을 반대했던 감리교 복음주의자연합회장 데이비드 헐 목사는 이번 변경안에 대해 “감리교단에 매우 슬픈 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일랜드 감리교도들은 동성 결혼에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했다.

 

지난 1일 아일랜드 감리교단의 헤더 모리스 목사는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일랜드의 감리교회는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결혼이 있다는 것을 계속 확증하는 분리적이고 자율적인 기관”이라며 “우리도 이 문제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일랜드 감리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동성결혼을)찬성하지 않는 지역이며, 이 문제는 교회 안팎으로 많은 사람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준다는 점을 깊이 염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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