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10명중 6명 '퇴직후 창직 희망'

김산 기자 김산 기자 / 기사승인 : 2021-01-27 09: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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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분석보고서 발표
▲ 서울시 중장년 퇴직 후 진로준비행동 유형별 인포그래픽/ 그래픽 = 서울시 제공.

[세계투데이 = 김산 기자] 서울시가 50세 이상의 퇴직후 진로 등 라이프 스타일 특성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심층보고서를 통해서다.

27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 50+세대(만 50~64세)의 실태를 조사 심층보고서'를 발간 했다고 밝혔다. 재단 측은 대상 연령대의 일자리부터 퇴직 후 일자리까지 생애경력 경로를 유형화하기 위한 분석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분석 결과 50+세대의 생애경력 경로 유형은 중소기업 정규직 유지형(38.32%), 중소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14.79%), 대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20.79%), 자영업 유지형(10.00%), 직업혼재형(16.73%) 등 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 정규직 유지형(38.32%)은 대부분 중소기업 정규직 재직 연수가 길고, 이후 공공기관 또는 개인 사업체로 경력을 변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약 30세에 주된 일자리를 시작해 약 48세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6대 4의 비율을 형성냈다.  

대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20.79%)은 개인사업체의 자영업으로 경력을 변경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약 30세에 주된 일자리를 시작해 약 47세에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남성이 많고, 집단 가운데 대졸 이상(54.29%)이 가장 많은 편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재직후 자영업 이동형(14.79%)의 경우 약 28세의 이른 나이에 주된 일자리를 시작해 약 40세에 주된 일자리를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유지형(10.00%)의 경우 주된 일자리부터 개인사업체·자영업 형태로 일생의 경력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혼재형(16.73%)의 경우 중소기업, 개인사업체, 정규직 및 자영업의 고용형태가 균형적으로 분포했다.

시는 생애경력 유형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50+세대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인생재설계를 위해 진로준비행동을 유형화하는 심층 분석도 실시했다. 그 결과 50+세대가 생계형(24.69%), 창직추구형(64.27%), 활동추구형(11.04) 등 크게 세 집단으로 나타났다.

50+세대의 진로준비 유형별 그룹 중 가장 규모가 큰 창직추구형은 적극적인 구직 행동을 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창업.창직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장기 근속한 도시의 사무직 직종으로 남성의 비중이 특히 높으며 다양한 사회관계망을 통해 구직준비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직추구형의 구직 활동은 기존 노동시장으로의 재취업이 아니라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이면서 경제적 소득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찾는 활동을 의미한다. 50+세대에게 창직은 자신의 경험, 기술, 능력, 흥미, 적성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생계형은 비자발적 퇴직 비중이 39.2%로 집단 중 가장 높고, 생애주기에 걸친 일자리 개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활동추구형의 경우 자아존중감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집단으로 퇴직 후 재취업이 아닌 노동시장 은퇴와 사회공헌 활동을 원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2017년부터 격년으로 50+세대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변화된 서울시 50+세대의 생활방식’을 주제로 조사 연구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50+세대에 꼭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 대상자인 50+세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 서울시 50+정책 및 사업 수립 과정에서 50+세대 실태 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 보다 체감도 높은 정책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산 기자 snae@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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