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3명 "건강 문제, 사회가 일부라도 책임져야"

이창희 / 기사승인 : 2019-11-22 15: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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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반반'이라고 답한 사람 36.7%



22일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건강 보험 보장성 강화 등의 주제와 관련해 지난달 국민 1천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건강은 전적으로 개인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26.3%였다. (사진=연합뉴스)

 


국민 4명 중 3명이 '개인의 건강 문제에는 사회가 일부라도 책임을 부담해야 한다'고 답했다.

22일 한국리서치에 따르면 건강 보험 보장성 강화 등의 주제와 관련해 지난달 국민 1천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건강은 전적으로 개인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26.3%였다.

건강 문제가 사회의 책임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5%, 책임이 '반반'이라고 답한 사람은 36.7%였다.

또 건강정책 분야 중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보건의료의 질과 안전 보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이 5점 척도로 평가한 건강정책 중요도에서 '보건의료의 질과 안전 보장'은 4.37점을 기록했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4.27점으로 뒤를 이었다. '미충족 의료서비스에 대한 정부투자 확대'는 4.21점을 기록했다.

한편 의료비의 가계 부담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부담을 준다'는 응답(30.6%)과 '부담을 안 준다'는 응답(31.5%)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관계자는 "의료 접근성 확대도 중요하지만, 의료의 안전과 질을 확보하는 것이 보건당국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국민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보건당국이 건강정책에 대해 국민과 더 많이 소통해야 할 지점들을 보여준 결과"라고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는 이날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공정한 사회, 건강한 공동체'를 주제로 열린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후기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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