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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감염증 예방행동 수칙.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캡처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가 처음 생기면서 국내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감염내과 전문가들은 국내외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빠르게 퍼지는 상황을 볼 때 국내에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설인 춘제를 맞아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한국에도 감염자가 입국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제한적이지만 사람 사이의 전파가 가능하다고 전해져 감염자에 의한 확산도 피할 수 없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중국과의 교류를 중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한 폐렴 환자는 산발적으로 확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사 등 전문가들은 중국을 통해 한국에 유입되는 감염자를 막기는 힘들지만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검역 단계에서는 발견하지 못하는 무증상 잠복기 환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했더라도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을 경우 검역 단계에서 걸러낼 수 없다. 이전에 증상이 있었더라도 감기로 생각해 해열제를 먹고 열이 일시적으로 내렸을 수도 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검역 단계에서 확인되지 않는다고 해도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될 시에는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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