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S씨] 전경련 차기회장에 쏠린 눈···왜

김혜성 / 기사승인 : 2021-01-11 16: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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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GS명예회장)후임, 내달 총회에서 추대

▲ 사진 =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기업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등으로 인한 기업들과 당정 간의 잡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로 다가온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차기 회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이 다음달로 임기를 마치는 허창수 회장(GS명예회장)의 후임 찾기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는 내년 2월까지 1년이 남아있지만 임기가 끝나는 해 2월에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추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달로 예정된 총회가 한달여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후임자에 대한 내부 논의는 물론이고 하마평 조차 나오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전경련 내부에서는 허 회장의 유임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는 분석이다.

 

2019년 2월 전경련 제37대 회장으로 추대된 허창수 회장(당시 GS회장)은 2011년 취임후 5회 연속 연임한 바 있다. 하지만 2017년과 2019년 연임 당시 재연임은 고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점을 들어 6회연속 연임은 허 회장 본인이 수락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더욱이 허 회장은 지난 2019년 12월 GS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 상황이기 때문에 전경련 단체의 성격 등을 고려할 때 허 회장이 차기 회장 자리는 국내 그룹사 현역 총수에게 물려주려 할 것이란 추측에 힘이 실리는 모양세다.

 

전경련 차기 회장 구인난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크게 떨어진 전경련의 위상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전경련은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후 위상이 크게 추락했고 이후 그로인한 회장직 구인난을 겪어왔다.

 

국정농단 이전 전경련은 정부와 기업 간의 소통을 주도하며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였다.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삼성그룹을 비롯해 현대차와 SK, LG 등 대기업이 일제히 탈퇴한데다 정부의 경제 관련 행사에도 제외 되는 등 고초를 겪고 있다.

 

재계와 정경련 안 팎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을 유력한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 특히 김승연 회장의 경우 다음달 일선 경영 복귀가 예고된 만큼 허 회장의 추대를 고사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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