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채무액 약 775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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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국내 직장인 평균 2명중 1명은 빚이 있으며 평균 채무액은 약 775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집계 대비 약 1600만원이 증가한 결과다.
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이 오늘(21일) 직장인 1553명을 대상으로 부채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가 빚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평균 빚은 775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금액은 지난 2019년 같은 조사에서 기록한 6148만원과 비교해 약 1610만원이 늘어난 액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채금의 비율은 혼인여부나 연령별로 상이했다. 먼저 기혼과 미혼이 각각 68.4%와 39.7%의 부채 비율을 보였다. 금액은 각각 평균 약 1억397만원, 4794만원으로 두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기혼자의 경우 결혼자금과 주택마련, 양육비 등 미혼자보다 부채금액에 비중이 컸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억219만원'으로 가장 빚이 많았고 50대, 30대, 20대가 각각 9025만원, 7925만원, 2941만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부채 용도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등록금과 학비가 약 40.6%를 기록하며 가장 큰 이유였고, 30대는 전세 및 월세가 35.8%로 집계됐다. 또 40대와 50대 및 그 이상 연령층은 각각 53.3%와 45.6%가 가장 큰 이유를 내 집 마련이라고 답했다.
빚의 출처는 제1금융권 대출이 62.9%로 가장 많았다. 정부대출과 제2금융권은 각각 27.3%, 17%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고, 그 밖에 신용카드(현금서비스)와 지인찬스, 대부업체 대출이 총 21.2%로 집계됐다.
한편,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빚을 갚기 위해 필요한 예상 상환기간은 평균 8.1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됐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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