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9개월’ 연속 감소··· IMF 이후 최장기간 기록

김혜성 / 기사승인 : 2020-12-16 14:3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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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IMF 경제 위기 이후 최장기간 연속 감소세

▲ 사진 = 세계투데이 DB.

[세계투데이 = 김혜성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약 27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이하 IMF) 경제 위기 이후 최장기간 연속 감소세다. 

 

통계청이 오늘(16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달 간 국내 취업자는 모두 2724만10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대비 27만3000명 줄어든 결과다.

 

취업자 감소는 올해 3월 이후 9개월간 진행형이다. IMF 경제위기 시절인 1998년1월~1999년4월까지의 16개월 연속 감소기록 이후 최장기간인 셈이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16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은 16만6000명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10월과 비교하면 각각 약 6만6000명, 2만2000명씩 늘었다. 

 

그에 반해 제조업은 -9만8000명을 기록한 10월 보다 11월에 -11만3000명으로 감소 폭이 더 늘었다. 

 

임금근로자(약 -16만9000명)는 전체적으로 줄었으나 상용근로자는 약 3만8000명이 늘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각각 약 -16만2000명, -4만4000명을 기록했으며 비임금근로자도 약 -10만5000명 줄었다. 

 

11월 기준 2013년 11월(60.7%)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15세 이상 고용률은 약 60.7%로 작년보다 약 1% 줄었다. 그 중에서도 15세부터 29세의 청년 고용률은 약 42.4%를 기록 약 2% 떨어졌다.

 

실업자는 96만7000명을 기록하며 전년도 대비 약 10만1000명이 더 늘었다. 실업률 또한 약 3.4%로 전년 대비 약 0.3%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11월 기준 2004년 11월 약 3.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추세다. 15세부터 29세 청년 실업률은 약 8.1%로 약 1.1%가 올랐다.

 

한편 공공행정과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약 15만2000명으로 취업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그 뒤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각 약 11만4000명, 7만7000명을 기록했다.

 

김혜성 기자 ckdtjd0367@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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