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 성경 무료배포···한국VOM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6 1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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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민과 함께 성경 제작해
▲사진 = 한국순교자의소리 제공.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한국 순교자의 소리(이하 한국VOM)가 탈북민과 함께 성경 제작에 들어갔다.

 

최근 한국VOM은 "북한 사람들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성경으로 알려진 ‘조선어 스터디 성경’을 재발간하고, 성경과 이 성경이 담긴 MP3를 무표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북한 사람들의 성경 수요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사람들이 소망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사역을 하면서 만나는 북한 사람들은 삶과 죽음에 대해 아주 심각하게 질문한다"며 "마스크와 약을 성경과 함께 나눠줘도, 그들은 항상 성경을 가장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VOM은 "북한 사람들의 성경 수요가 증가하며, 현재 신·구약이 함께 포함된 조선어 오디오 성경 녹음을 빠르게 준비중이다"고 강조했다. 또 “탈북민을 모집해 조선어 신약 성경을 녹음했으며, 녹음한 조선어 오디오 신약성경은 사역 현장에서 바로 사용했다"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구약성경을 계속 녹음했고, 현재는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어 성경을 녹음한 오디오 파일을 다섯 개의 라디오 채널로 북한에 송출하며, 송출한 녹음 파일을 SD 카드나 MP3·4·5에 담아 북한 사람이 있는 곳 어디에서나 나눠준다”며 “조선어 성경 녹음 파일이 저장된 MP3와 조선어 스터디 성경을 북한 사람이나, 복음사역을 하는 북한 사역 단체, 또는 북한 사람을 섬기는 교회에 무료로 보급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한국VOM이 제작하는 오디오 성경과 조선어 스터디 성경의 원본은 북한에서 펴낸 ‘조선어 성경’이다. 원본은 ‘공동번역’을 기초로 평양에서 제작한 성경이다. 

한국VOM 한 관계자는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원본인 조선어 성경은 북한 정부가 학자들에게 위임해서 펴낸 성경이며, 북한 정부에 의해 지난 1983년에 신약성경 1만 부가 인쇄됐다”라며 “이듬해인 1984년에는 구약성경 1만 부가 인쇄됐지만, 이 성경들은 평양에 있는 선전용 가짜 교회를 제외하면 북한 지역 내 다른 교회에는 보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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