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백신의 '이유 있는' 추락

김산 / 기사승인 : 2020-11-19 1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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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칸시노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갈무리.최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이 들려오는 가운데 중국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매체 파이넨셜타임즈는 현지시간 18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 등록 된 14개 중국 백신 생산업체의 지수가 약 11%가량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8월 최고치 대비 약 3분의 1 가량 하락한 수치다. 




이는 지난 9일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3상시험 결과를 처음 공개한데 이어 모더나까지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된 시험 결과를 발표하자 해당 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복수 이상의 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은 정부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사들을 관리 및 특별지원하여 다수의 사람들은 중국 백신이 개발도상국 시장을 미리 선점 할 것이란 기대감에 중국의 제약업체들이 주가 상승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실제로 데이터 분석업체 윈드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백신 개발 제약업체들의 시가총액은 2020년 약 125% 증가해 1조위안(우리돈 약 168조원)을 넘어섰고, 특히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코로나19 백신 개발사 칸시노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최근 약 480%가 넘게 급증한 바 있다.




코로나19가 펜데믹을 일으킬 초창기에는 중국의 제약업체들이 발빠르게 백신연구를 진행하면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겼었다. 하지만 중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및 감염환자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대규모의 임상시험 할 수가 없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임상시험을 실시 할 대상국과의 백신 가격 및 유통 방법을 놓고 벌였던 다채널 협상 등에서 이견을 좁이지 못하면서 최종 임상시험의 시기를 놓쳤다는 게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애초에 중국 코로나19 백신 개발 제약사들의 주가에는 거품이 많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기술력보다는 개발의 신속성과 시장확산 등에 대한 가능성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매겼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중국업체 칸시노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일 파키스탄과 러시아에 이어서 최종 임상시험을 멕시코에서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사이 화이자의 시험결과가 발표되자 칸시노바이오로직스 시총은 우리돈 약 8055억원이 증발했다.




김산 기자 sane@segy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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