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종교자유의 날 성명서 통해... 종교탄압 '3국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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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게티이미지. |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과 북한, 이란 등을 종교의 자유를 박해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지목하며 비난했다. '국제종교자유의 날' 성명서를 통해서다.
폼페이오는 최근 미국 내에서 기념식이 열린 '국제종교자유의 날' 공식 성명에서 "국제 사회에서 가장 지독한 종교자유 박해 국가 셋은 중국과 북한, 이란 등"이라며 "이들은 국민을 침묵시키기 위한 강압적 조치를 지속적으로 자행해 왔다"고 비난했다.
중국과 중국 공산당을 겨냥한 날 선 반응도 내놨다. 성명서를 통해 그는 "무엇보다도 더 나쁜 것은 중국은 중국 공산당과 이념이 맞지 않는 어떤 종류의 신앙와 여타 정신적 믿음에 대한 모든 행위를 금지 시켜왔다"고 주장했다.
종교 문제로 부당하게 구금된 인사들에 대한 석방도 촉구했다. 그는 "몇몇 나라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을 이유로 종교 문제로 부당하게 구금된 개인들을 석방하고 있다"며 "더 많은 나라들이 억압된 종교 인사들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성명은 특정 국가를 지명했다는 점에서 관례상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취임 후 매년 종교자유의 날에 맞춰 성명서를 발표해 온 폼페이오는 최근 수 년새 특정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다. 따라서 그의 '작심 발언'의 배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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