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CDC, "산 채로 포장지에 붙은 코로나 바이러스 발견"

김재성 기자 김재성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9 16: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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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예방통제센터(CCDC), 칭다오 집단감염 원인 조사 결과 발표

▲ 사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CDC) 홈페이지 공지문 갈무리.

 

[세계투데이 = 김재성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포장지에서 살아있는 채로 발견된 가운데 바이러스가 매개체를 통해 국경 넘나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 17일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이하 CCDC)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최근 일어난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조사한 결과 수입 냉동 생선(대구) 포장 샘플에서 살아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CCDC “초저온의 냉동제품 운송이라는 특수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바이러스가 비교적 긴 시간 생존했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코로나19가 포장지 등에 붙어 국경을 넘나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뜨거운 환경보다 차가운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오래 생존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의학계를 통해 알려졌다. 하지만 냉동 처리라는 특수한 과정에서 장시간 생존해 살아있는 채로 발견된 첫 사례란 점은 우려를 낳는다.

 

지난 15일까지 CCDC가 검사한 냉동식품은 중국 내 24개의 성에 유통 된 약 300만개로 알려졌다. CCDC 측은 "약 300만여건 가운데 코로나19가 식품 또는 식품의 포장에서 검출된 것은 22건이었고, 그 중 살아 있는 것은 단 한 건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재성 기자 kisng102@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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