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회 '소모임 금지' 해제 검토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9 17: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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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최근 정부가 교회를 비롯한 종교 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집단 감염 발생 건수가 줄어들며, 확진자가 많이 나오지 않자, 소모임 금지 등의 행정 조치 해제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종교 시설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지금처럼 위험도가 낮은 상태가 유지된다면, 교회에 대한 행정조치를 조만간 해제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정부는 교회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정규 예배가 아닌 수련회 및 성경공부 모임, 성가대 연습 등 소규모 대면 모임에 대해 금지 명령을 하는 등 방역수칙 강화를 조치했다. 단, 교회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박 1차장은 교회 소모임 제한 등의 행정 조치 해제 기준과 관련해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 있지는 않다"면서 "지난 2주간 혹은 1주간 얼마 만큼 확진자가 발생하느냐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지난 2주간에는 종교시설을 매개로 한 확진자 수 발생이 거의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조만간 종교 시설을 위험 시설로부터 단계를 좀 이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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