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열방] 美 일리노이주 보건지침···현장예배 100명 가능

유제린 기자 유제린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1 15: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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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ay Robert Pritzker 페이스북 갈무리.
[세계투데이 = 유제린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새로운 보건지침을 발표했다.

현지시간 29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국 일리노이주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새로운 보건 지침을 발표하고 현장 예배 제한에 대해 완화 조치를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8일 프리츠커 주지사는 뉴스 브리핑을 통해 "현장 예배를 드리는 종교 지도자들을 위해 새로운 보건 지침을 마련했다"며 "현장 예배 인원은 최대 100명이며, 예배당 면적의 25%까지 수용 가능하다"고 권고했다.

더불어 “모든 종교 지도자들은 그들의 신앙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에 사용 할 수 있도록 의무적 제한(mandatory restrictions)이 아닌 지침(guidance)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그러나 아직까지는 교회가 온라인 또는 드라이브인 예배를 지속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새로운 보건 지침에 따르면 직원과 교인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계획에 대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새로운 안전 프로토콜을 이메일, 비디오, 메일 및 게시판을 통해 공유하고 자주 업데이트해야 한다. 또 하나의 큰 예배가 아닌 여러 개의 작은 예배를 드릴 것을 권장한다.

이전까지 일리노이주는 종교 예배에 대해 참석 인원을 10인 이하로 제한하다 최근 예배 참석 인원을 25명 이하로 조정하고, 위반 시 30일 징역 및 1250달러 벌금형을 부과하는 행정 명령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던 중 여러 교회들의 반대가 일어났고, 대법원 소송으로 이어지며 문제가 커졌다.

한편 엘림 루마니아 오순절 교회 등 교회 두 곳은 지난 주일 주지사의 명령 불복으로 인해 시카고시가 교회 건물을 임시 폐쇄한다는 경고문을 받았다.

이에 보수 법률 단체 ‘리버티 카운슬’은 지역 교회를 대변하며 “프리츠커 주지사의 일방적인 행동은 폭정의 전형적인 예”라며 성명을 전했다.

리버티 카운슬 설립자 매트 스태버는 “그는 교회와 예배당에 대한 수정 헌법 1조를 짓밟을 권한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했고, 자신의 사건이 미국 대법원에 이를 때까지 계속해 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대법원에 제출하기 몇 시간 전에 모든 제한들을 철회한다는 것은 그가 애초에 명령할 근거가 없었음을 보여준다”면서 “모든 교회와 예배당에 더 이상 제약이 없어져서 기쁘나, 이런 횡포와 학대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린 기자 wpfls1021@segyetoda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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