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국내 기술로 만든 환경관측 위성 '천리안 2B호' 성공적 발사

김규리 / 기사승인 : 2020-02-19 09: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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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 환경 위성인 '천리안 2B호'. 기아나=연합뉴스제공




국내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 환경 위성인 '천리안 2B호'가 19일 오전 7시 18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성공률 98.6%를 자랑하는 아리안-5 ECA 발사체는 천리안위성 2B호를 탑재하고, 예고했던 시간과 한 치의 오차 없이 우주로 나갔다.

발사 후 3분 정도가 지나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페어링이 분리됐으며, 약 25분 뒤 전이궤도에 진입했다. 전이궤도는 지구와 가깝게는 251㎞, 멀게는 3만5천822㎞인 지점을 잇는 타원궤도다. 발사 약 31분 후에는 발사체에서 위성이 분리됐으며, 약 8분이 흐른 뒤 호주 야사라가 추적소와 첫 교신을 했다. 위성은 발사 후 1시간이 지나면 태양을 향해 태양전지판을 펼치게 된다. 한달 뒤에는 목표 정지궤도에 자리를 잡게 된다.

최재동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첫 교신은 발사 성공을 판가름하는 첫 번째 관문"이라며 "첫 교신과 발사 1시간 뒤로 예상되는 태양전지판 전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리안 2B호는 이후 각종 시험을 거쳐 10월 이후 해양 관측 데이터를 제공하고 내년부터는 환경 정보를 지상으로 보낼 예정이다. 앞으로 10년간 한반도, 동아시아 지역의 대기 오염 물질을 분석해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유발물질들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어 한반도 해역의 적조와 녹조유류유출, 해양오염물질을 관측하여 해양환경 보호와 수자원 관리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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