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세계투데이 공동기획 '온더로드'
-윤혜란 제니하우스 원장
-연예인·일반인 누구에게나 복음전파..."그분 말씀 전달이 나의 소명"
[세계투데이 = 최정은 기자] "오전엔 늘 말씀 묵상을 합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 오늘의 말씀을 전해들을 사람은 누가 될 지 기대감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출근하게 되죠(웃음)" 윤혜란 제니하우스 원장의 하루는 묵상 기도로 시작된다. 그는 "매일 아침 오늘은 누구를 만나 어떤 말씀을 전할까라는 생각에 웃음이 절로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혜란 원장은 뷰티 업계 22년차의 국내 헤어 업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황신혜, 전지현, 손예진, 김하늘, 한지민 송지효 등 그의 손을 거친 스타들만 해도 어림 잡아 100여명이 훌쩍 넘을 정도다.
그의 손길을 거친 사람이라면 연예인은 물론 그 누구라도 멋스러움에 자신감이 높아지며, 마음의 평화까지 얻게 된다는 후문이다. 그의 애칭이 뷰티계 '금 손'이자 '마음 디자이너'로 불리는 이유이다.
◇ 아침 기도로 시작하는 늘 새로운 하루
사람의 마음을 디자인하는 윤혜란 원장은 매일 일터에 나올 때마다 기도를 한다.
윤 원장은 "오늘 만날 사람을 꼭 만나게 하시고, 정말 와야 될 분이 올 수 있도록 해주세요. 그러면 예약이 없다가도 갑자기 오시는 분들도 생긴다"며 "기도가 전달자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녀는 일하는 동안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은혜를 줄 수도 있지만 되려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다고 한다. 그는 "일하는 내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또 그 은혜를 보답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늘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명감도 크다. 자신이 얻고 있는 평안을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게 주님이 주신 사명이자 소명이라고 여긴다. 그는 "하나님은 저에게 듣는 소명을 주신 것 같다"며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상한 영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런 역할을 주시기 위해 훈련을 시키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독실한 불자 집안…그 속에서 하나님 만나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 자란 윤 원장은 어릴 때부터 몸이 안 좋아 성인이 되기 전까지 무당과 함께 지내며 살았다. 이후 시간이 갈수록 느껴지는 허전함과 공허함은 채울 수가 없었으며, 그렇게 낙심 될 때 그녀는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처음 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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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혜란 원장/ 사진= 세계투데이 DB. |
윤 원장은 우연한 기회에 제이슨 마 목사의 설교를 듣고 크게 동요 됐다고 한다. 그녀는 “제이슨 마 목사님 말씀을 듣는데 눈물이 났고, 나의 소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실 윤 원장은 지난 2008년 우연한 기회에 성경 공부 모임에 초대됐고, 매주 참석하면서 신앙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집안 전체가 불교 집안이었다. 어머니가 불상이 있는 집에 자주 가셨기에 저도 어머니를 따라 자주 갔었다”라며 “근데 스무 살이 넘어서 친구를 데리고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분도 풀 수 없는 숙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그 시점에 성경 공부 모임에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주보에 적힌 모든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하면서 신앙의 깊이는 더욱 더 깊어졌다. 그는 "교회에서는 그간 몰랐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주어진 곳으로 갈 것이고, 어디라서가 아니라 주어진 그곳에서 그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삶이 궁금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부여한 소명을 실천하려는 뜨거운 마음을 가지고 살 계획입니다. 연예계 종사자들은 물론 고객들을 대상으로 성경책을 선물하고, 교회에 나오라고 권유하며 더불어 살아 갈 생각입니다"
최정은 기자 vamicake@segyetoday.com
*영상제공= 극동방송(FE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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